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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진정한 사랑은 집착의 끈을 놓는것 (당돌한 여자 5월 3일)


규진의 뺨을 때린 은경은 흐느낍니다.
"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돼요? 천박하게 남의 뒤 따라와서 뺨이나 때리고.......이 노은경이 왜 이렇게 살아야 돼요?"
규진은 은경을 데리고 갑니다.
택시를 타기전..규진은 순영이를 슬프게 바라봐요..
가는 규진과 지켜보는 순영...둘다 마음이 짠하죠...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에 대한 미련과 그 마음을 알기에 느껴
지는 아픔...


' 날 위했다면 아마두 끝까지 갔을 거에요.....내가 버티면, 당신이 힘드니까 내가 놔준거에요 "
집에 돌아온 순영은 생각을 하죠...
" 후회하지 않을거야..그걸로 충분하니까.."

규진의 어머니는 은경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규진을 나무래요. 그럴바에야 약혼을 하지 말지 왜 그렇게 은경을
힘들게
하느냐고 말이죠..다시 한번 은경의 맘을  아프게 하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어머니께 잘못을 구하고 방으
로 간 규진은
또다시 수면제에 손을 대죠...겨우, 수면제 없이 잠을 청할수 있었는데..다시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청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거죠 ;;

순영의 딸은 곰아저씨(회사직원)랑 다시 놀러 가고 싶다고 그러고, 회사에 사표낸걸 모르는 외숙모랑 사촌은
같이 놀러 다니라고 부추기죠. 외사촌을 끌고 방으로 들어간 순영은 회사 관둔걸 얘기하고, 아이한테 바람 넣지
말라고 부탁해요.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순영에게 시간이 날리 만무하잖아요 ;;

한편 규진의 방에 들어간 규진맘은 규진상태가 이상함을 알고 손자를 부르고, 병원으로 옮기죠
깨어나지 않아 걱정하던 규진맘은 스트레스성 고열이라는 의사 진단에 그래도 안심을 하고.....
은경은 누워있는 규진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해요..어젯밤일 때문에 규진이 이렇게 된거니까요.
의사는 규진맘을 따로 불러서 수면제 양이 문제라고 걱정을 해요. 그리곤 규진의 맘을 편하게 해주는게 중요하다
고 얘기를 해준답니다...
병실로 돌아온 규진맘은..은경이 규진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이 들었을 거에요

성수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와요..맘마미아에 대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한 성수는 직원들이 궁금해 하지만
가르쳐 주지 않아요.. 치사하다는 직원들 말에 시간 나면 언제 한번 제대로 누가더 치사한지 따져보자고 말해요
그동안 직원들이 순영을 왕따시킨거며 막말한거에 대해 쉽게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거든요..
성수는 순영을 만나서 맘마미아에 대한 소식을 들려 줘요..
그리곤 사장인 규진이 입원했다는 말을 해준답니다..

보약을 먹던 세빈은 보약을 챙겨 먹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누는 비아냥 거리죠. 시아버지가 편찮으신데도
보약이나 챙겨먹고, 너무 태평이라고 말이죠.
세빈이 들어간후에 시누이는 약봉지를 들고 이상해서 약봉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그걸 보던 세빈은 흥분을 하지만, 한의원에선 가르쳐 줄수 없다고 해요. 세빈이 하얗게 질리던 얼굴이
가르쳐 줄수 없단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죠..
걱정이 된 세빈은 친정맘에게 전화를 해서 한의원에 전화해서 절대로 말하지 못하게끔 손봐 놓으라고 얘기를 해
요.언제까지 속일수 있을런지...ㅡㅡ;

열이 내리지 않아 걱정인 규진맘은 은경에게 들어가 쉬어라고 그러고, 은경은 자신 때문에 규진이 이렇게 된거라
고 죄송하다고 그래요...
" 아무리 앓아 누워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잘 견뎌 내야지"
규진이 순영을 잊지 못해 이렇게 된걸 알지만...규진맘도 어쩔수가 없단걸 알죠..;;

순영은 식당 주방에 서서 맛있게 식사를 해요
" 할머니도 있고, 딸도 있고, 약혼녀도 있고 한데..내가 왜 걱정해? 내가 왜? 내가 왜?"
씩씩하게 웃으며 혼잣말을 하는 순영의 속마음은 보여지는 모습과 다를텐데...씩식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

주명은 애기 태명을 별이라고 짓고, 세빈의 배에 귀를 대고 " 별아~ 이제 내가 니 아빠다"
무척이나 좋아하지만..세빈은 그닥 좋지가 않아요..
자궁이 넘 차가워서 한약을 먹는데, 그것도 한두달안에 생길 아기가 아니라서 말이죠 ;;

설거지를 하던 순영은 아무래도 안되겠던지...규진이 걱정이 되어 달려 갑니다.
아무리 씩씩한척 할래도 견딜수가 없어서 멀이죠..
하지만 병실앞에서 세빈부부를 만나요
비아냥 거리는 주명...하지만 병실문이 열리면서
" 지순영씨, 그렇게 할일이 없어서 사람 쫓아 다녀요? 아직도 받을 모욕이 더 남았어요? 다 끝난 마당에
그 감정 정리 못하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 나지 말아요"

규진안에서 주명의 말을 들었던건지...규진은  순영에게 매몰차게 대합니다..
아들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죠.. 은경도 놀라서 나와서 멍하니...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봐요..
규진은 순영이 다른 사람에게 모욕 받는게 싫었던 거에요..

' 내가 나를 위해 돌아섰다고 생각해요?....지순영씨 당신을 위해서..내가 버티면 그만큼 당신이 힘들어
 지니까 내가 놔준거에요'

'알아요....'
" 그래..알고 있음 된거야..그럼 된거야"
혼잣말을 하는 규진을 먼 발치에서 보는 은경을 뒤로 하고..규진은...그렇게 순영을 정리 합니다..
알면 된거야....

지순영을 다시 보기 싫은 주명은 맘마미아에 싸인을 해주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남자직원 성수는 사장 결제를
직접 받겠다고 주명에게 이야기를 하고, 순영을 만나서 직접 사장한테 사인을 받는건 어떨까 하고 물어봐요..
순영은 그러기 싫다고, 혹시 맘마미아를 들고  다른 회사에서 사줄지 궁금해서 물어봐요.
성수가 가만히 보니까 순영의 밝아진것 같아 이유를 묻자
규진에게 야단 맞고 밤새 울었던 순영은 다시 한번 규진의 맘을 확인한거라 이젠 잊을수 있다고 말해줘요..
성수에게...

식당으로 돌아간 순영은  예전처럼 다시 씩씩하게 살기로 하죠..
은경은 순영이 일하는 모습을 그냥 멀리서 지켜봐요..
은경은 그냥 순영의 모습을 지켜 보기만 해요...뭔가 정리할것 처럼 말이죠..

" 오라버니...우리 그만해요... 오라버니한테 필요한 사람이..내가 아닌것 같아요... 그 자리 너무 탐나고 욕심났지만.. 어제 확실히 알았어요..내 자리 아니란거..우리 그만해요.."
은경은 힘들게 규진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은경 역시 독한 여자는 되지 못하는가 봐요..
규진과 함께 노력하면 될거라고..오래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규진이 목표였는데...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규진의 맘을 확인 한 은경은...몸뚱아리만 곁에 두고 살기엔 넘 힘들거란걸 안거에요..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면 좋았을걸....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까지 하고, 거기에다 순영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이건 아니다 싶었겠죠..

사랑은 그런거에요...
집착해서 되는게 아니라...사랑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해 주는것...
상대의 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행복해 지는것...
늦게 나마 은경은 그걸 깨달은것 같아요..
그런 힘든 결정을 한 은경이 예전의 착하고 너그러운 모습으로 돌아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