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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동동주 한잔에 온갖 시름 내려 놓고...


미치도록 동동주가 땡기는 날이 있다
하지만..
살다보면...
내 나이때가..
친구를 만나기가 가장 어려운 때이기도 하다.

애들 키우랴...가사일 하랴..
워킹맘들은 집안일까지 하랴..

" 만나자!"

말뿐이고, 만나려면 정말 큰 맘 먹어야만 한다.

' 그냥..술이 고프네'
그러고 지나치기가 일쑤....

간첩이라 불리우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 뭐하냐?"
"뭐하기는 뭐해~ 전화 받고 있지"
" 야이씨...전화 받기 전에 뭐 했냐고~?"
" 숨쉬고 있었지 ..왜???."

왜는 왜....간첩님이 오랜만에 행차 하셨으니
호프 한잔 하자는 거였다. ㅡㅡ;
시른데~ㅋㅋ 뻥!
동동주 마시러 가자! ^^




어릴때는 그렇게도 싫었던 문...
손가락에 침 묻혀서 구멍 숭숭내어 바깥을 보던 생각이 난다...

전통주점의 매력이다...
낡아빠진....
그속에서의 추억...





나의 사랑~ 문을 열어 그대의 얼굴을 보여 주시오!
하면....
누군가 진짜로 열어 줄것 같은 ^^



대충 쓱쓱~ 그리면 이정도는 그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
아님 말구....ㅎㅎ


누군가 술 한잔을 하며....
주절주절 주절대다...끄적거린 말...
긍정의 힘....
실천....



정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어떤일도 일어 나지 않는다...

진리다...





술이 고파서 나온게 아니라...호프 대신에 편안하게 퍼질고 앉아서 마시고 싶어서 전통주점을
간 것이다.

그래서...동동주 반되를 시켰다.
그런데...
마시다 보니 모잘라서 반되를 더 시켰다..

술이 술술~ 잘도 넘어가는 날...




이곳엔 1년만에 방문이라 그런지...메뉴가 바뀌었다...
간만에 보는 번데기...
어릴땐...참 맛있었는데...
이젠 쳐다봐지지도 않는다...ㅡㅡ;

" 칭구~ 많이 묵게나~ ㅎㅎ"
이럴때 인심을 쓰는거닷~^^
니~ 많이 묵으랏~캬아~ㅎㅎ
마이 이뻐져~고단백~음음음~^^


야채 한가득~ 골뱅이 무침....

손이 가요~ 손이가! ^^
젓가락이 쉬질 못했다...
무슨 기계도 아니고...
입에 갖다 넣으면 자동적으로 접시에 젓가락이...


동동주 반되에 골뱅이 한접시를 해치우고...
술술 넘어가는 술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다시 반되를 시키면서 파전을 시켰다.
반되에 안주 하나 ;;




벽에 쓰여진 낙서처럼...오랜만에 만난 간첩은 이야기 보따리를 한가득 풀어 헤쳤다.
볼때마다 신기한게...어쩜 그리도 할 얘기가 많은지..
듣다보면 헤어질 시간이다..

지금도 입으로 기운이 넘치는데...
나이 더 들면 어쩌냐??? ^^

사는게 뭐 별건가...
편안하게 만나서 주절주절...온갖 시름 내려 놓고
말하기 힘든 사람은 멍하니...
떠드는 사람 얘기 들어주며

홀짝...홀짝....동동주 마시면서..
알딸딸하게 취해서..
흥얼흥얼 대며..
기분 좋게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하고..그런거지 뭐..

기억을 걷는 시간 - NELL(넬)

기억을 걷는 시간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 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린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어떡하죠 이젠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라)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랄라라 라랄라랄라)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