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속이 허~해지죠, 그래서 취나물이 생각나요!
봄날의 허기, 그건 배고픔이 아니라 향기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봄이면 이상하게 속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 공감하시죠?
배는 고프지 않은데 자꾸 무언가를 찾게 되고, 밥상 앞에 앉아도 숟가락이 뜨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괜히 된장찌개에 나물반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취나물을 가장 먼저 떠올려요. 향이 진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하게 밥맛을 끌어올려주거든요.
들깨가루 넣으면, 그날 반찬 고민은 끝이에요!
사실 취나물은 그냥 소금 조금 넣고 무쳐도 맛있지만, 들깨가루를 넣으면 완전히 달라져요. 고소함이 배가돼서 밥 한 공기 더가 절로 나오죠. 제가 시골에서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사는데, 봄이면 일부러 산에 올라 취나물을 캐기도 해요.
야생 취나물은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향이 훨씬 진하고, 씹는 느낌도 부드럽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먹지?" 싶지만, 뭐 입맛이 다르니까요.

취나물, '영양 나물'이에요
보통 봄엔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하거나 영양제를 챙기곤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식탁 위에 오르는 나물들도 훌륭한 영양원이에요.
취나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고, 칼슘과 철분도 많아서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아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식이섬유 덕분에 봄철 느려진 장운동에도 딱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취나물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기도 하다네요. 산성화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들깨가루? 그냥 고소한 게 아니고 '몸에 좋은 기름'입니다
요즘 건강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인데요, 들깨가루에는 이 성분이 풍부해서 두뇌 건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어떤 분은 들깨가루는 한 스푼의 건강보험이라고까지 표현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무침할 때는 꼭 넣습니다.
[취나물 들깨무침 만드는 법]
4인분 기준
재료
- 취나물 250g (두 봉지 정도가 적당해요)
- 어간장 1/2~1큰술 (간보고 조절)
- 참기름 1작은술(들기름으로 대체 가능)
- 들깨가루 3큰술 (거피된 게 더 부드러워요)
- 통깨 1/3큰술(취향에 따라 조절)
손질 팁
- 줄기가 굵으면 가위로 자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주세요.
- 끓는 물에 데칠 땐 3분 전후 , 줄기를 하나 건져서 손톱으로 눌렀을 때 부러지면 OK
- 데친 뒤에는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고, 꼭 짜주세요.
무치는 법
- 어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
- 들깨가루와 통깨 넣고 조물조물
- 간은 살짝 진하게~들깨가루가 간을 흡수해서 싱거워질 수 있어요
밥반찬? 아니요, 이건 거의 메인 메뉴죠
취나물 들깨무침은 반찬이 아니라 '주 메뉴'라고 해도 될 만하죠! 따뜻한 흰쌀밥에 살짝 올려 한 입 먹으면, 정말 세상 부러울 게 없어요.어떤때는 이거 하나만으로 식사를 마칠때도 있고, 밥 없이 집어 먹을때도 있었답니다.
봄은 예민한 계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는 법
봄에는 마음도 몸도 함께 민감해지죠. 이럴 때 집밥 한 끼가 줄 수 있는 위로는 생각보다 큽니다. 취나물 들깨무침, 특별한 재료도 필요 없고 복잡하지도 않아요. 한 끼만 정성 들여 무쳐보세요. 봄이 입속에서 피어납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 취나물은 한 번에 두 봉지, 데쳐서 나눠 보관하기
- 들깨가루는 거피된 걸로 준비
- 무쳐둔 나물은 2~3일 내에 냉장 보관 후 소비
2025.04.10 - [건강 생활/건강미용] - 봄철 칙칙한 피부, 장 해독 식단으로 해결하는 방법
봄철 칙칙한 피부, 장 해독 식단으로 해결하는 방법
요즘 거울 볼 때, 얼굴빛이 왜 이리 어두워 보일까요?출근 준비하면서 거울을 보다 문득 드는 생각, "왜 이렇게 얼굴이 칙칙하지?" 한두 번쯤 느껴보셨죠? 햇빛에 탔나?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아니
preciousness.tistory.com
'건강 생활 > 건강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부 불편감 줄인 유산균 추천, 히알바이오틱스 효과는 (1) | 2025.05.14 |
---|---|
토마토 썰기보다 갈아서 마시면 더 좋은 이유 (2) | 2025.05.11 |
허리 삐끗했을때, 몸속에선 어떤일이 일어날까? (0) | 2025.05.05 |
밥은 안 당기고 단게 땡길 때, 참외가 좋은 이유 (1) | 2025.05.03 |
허리통증, 단순 근육 뭉침일까? 구분하는 4가지 방법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