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시 자라는 채소, 정말 있을까요?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직접 농사를 짓고 있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처음엔 저도 잘 몰랐습니다. "채소는 매번 씨앗부터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이 당연했거든요.
그런데 몇 년 정도 농사를 지어보니, 한 번 심어두면 해마다 다시 고개를 내미는 반가운 채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손도 많이 안 가고, 어느 날 문득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매년 다시 자라는, 알면 유용한 다년생 채소 10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한 번 심어두면 매년 봄, 땅을 밀치고 올라오는 그 생명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1. 아스파라거스 - 10년을 책임지는 고급 채소
처음엔 '이 비싼 채소를 내가?'싶었는데요, 지금은 제 텃밭에서 봄마다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귀한 친구입니다.
- 처음 2년은 수확을 참아야 하지만, 3년 차부터는 매년 고급 채소 느낌 납니다.
- 햇빛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되는 땅이 필수입니다.
- 심기 적기는 3~4월. 한번 심으면 10년은 쭉 갑니다.
2. 시금치- 자가 번식으로 또 올라오는 생명력
보통 1년 생으로 알지만, 씨가 땅에 떨어지면 이듬해에 자연스럽게 다시 올라옵니다.
- 봄과 가을 두 번 심을 수 있고, 거름 잘 주면 자리를 잡아요.
- 철분이 풍부해 피로할 때 챙겨 먹기 좋습니다.
3. 곤드레-심어만 두면 해마다 올라오는 산나물
곤드레밥 좋아하신다면, 이 친구는 꼭 키워보세요. 강한 뿌리 덕분에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랍니다.
- 건조에 강하고, 토양도 가리지 않습니다.
-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 좋아요.
4. 명이나물-반그늘에서 자라는 봄의 향기
도시에서도 인기 많은 명이나물, 한 번 심으면 매년 그 향긋한 잎이 올라옵니다.
- 북쪽 담벼락 같이 반그늘인 곳이 딱 좋습니다.
-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채소예요.
5. 영춘화- 관상도 하고, 나물도 되는 1석2조
노란 꽃이 피면 봄이 왔다는 신호. 잎은 데쳐서 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요.
- 매년 봄마다 새순이 올라옵니다.
- 해열, 진정작용에도 도움 되는 전통 식재료예요.
6. 취나물 - 키우기 쉬운 대신 번식력 주의
취나물은 정말 잘 자랍니다. 오히려 너무 퍼질 수 있으니 자리 선정 주의가 필요해요.
- 향도 좋고, 쌈이나 나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간 해독에도 도움되고, 반그늘을 좋아합니다.
7. 땅두릅 -작지만 수확은 더 자주
두릅 좋아하신다면 땅두릅도 주목해보세요. 키우기도 쉽고, 맛도 뛰어납니다.
- 피로 회복, 혈액순환에 도움되는 봄 제철 채소입니다.
-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봄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어요.
8. 연삼(바디나물)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력한 다년생
강원도나 경북 쪽에서 나물로 즐겨 먹는 연삼, 정말 키우기 쉽고 건강에도 좋아요.
- 밭 한쪽 구석에서도 해마다 자라나는 효자 작물입니다.
- 간 건강,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적입니다.
9. 닥나무순 - 은근한 향과 건강까지 챙기는 잎
닥나무는 종이 재료로만 아셨다면 오산입니다. 어린순은 나물로도, 차로도 즐길 수 있어요.
- 매년 올라오는 생명력, 뽕잎 같은 부드러운 맛.
- 위장 강화, 면역력 증진에 효과 있다고 전해집니다.
10. 곰취- 반그늘에서 꿋꿋하게 자라는 향의 제왕
강한 향과 생명력을 자랑하는 곰취는 도시텃밭에서도 인기예요.
- 쌈, 무침, 장아찌 등 활용도 무궁무진.
- 반그늘만 있으면 어디든 자리 잡습니다.
농사는 결국 '더하는' 일이 아니라 '덜 해도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더라고요. 이 다년생 채소들은, 한 번 뿌리를 내리면 해마다 알아서 올라옵니다. 매년 봄이면 '또 왔네, 반가워'라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매번 씨앗부터 시작하는 게 버겁다면, 올해는 이런 다년생 채소 중 하나부터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텃밭 한 켠에서 꾸준한 반가움을 줄 거예요.
2025.03.19 - [건강 생활/건강미용] - 햇빛이 부족하면 몸에 나타나는 4가지 변화: 하루 몇분 햇빛 보면 될까?
햇빛이 부족하면 몸에 나타나는 4가지 변화: 하루 몇분 햇빛 보면 될까?
햇빛이 부족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우리는 햇빛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reciousness.tistory.com
'시골농사 > 농사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은 꼭 사 먹어야 할까? 한 번 심으면 평생 열매 맺는 나무 (0) | 2025.04.02 |
---|---|
천연 해충 퇴치법, 화학 살충제 없이도 효과가 있을까?: 방법과 만들기 (0) | 2025.03.23 |
연작장애란? 토양소독제 필요한 이유와 종류, 주의사항 (0) | 2025.02.26 |
지역별 봄감자 심는 시기 : 다수확 방법 (0) | 2025.02.07 |
실패 없는 마늘 종자 소독법, 차근차근 따라해보세요! (0)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