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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생활정보

산에서 길 잃지 않는법 국가지점번호 체크하세요!

산에서 길을 잃으면 정말 당황스러운데요. 이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바로 국가지점번호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봄부터 가을까지 산행을 종종 다닙니다. 봄에는 고사리나 산나물 뜯으러 가고, 가을에는 버섯 산행을 가죠.  언젠가 친구와 함께 산행을 갔는데요. 

 

버섯을 찾겠다고  땅만 보면서 움직였어요. 그러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저 혼자 있는 거예요. 순간, 여긴 어디지? 좌우를 돌아보다가 가슴이 철렁! 아찔해졌어요.

 

산에서 길 잃었을때 대처방법

 

1.산에서 길 잃을지도 모르니까 GPS기능을 켜세요!

 

등산로가 있다면 걱정할 게 없는데, 만약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말 당황스럽고 두려움이 엄습하죠. 혹시나 생길 불미스러운 일을 대비하기 위해서 산행 전에는 스마트폰에 GPS기능이 있는데. 이걸 켜고 가면 됩니다.

 

그래서 길을 잃었을 때 119 전화 걸어서 GPS위치가 켜져 있다고 알려주면 찾아옵니다.

 

 

2. 산악 위치 표지판이 있다면 번호 알리기

 

주변에 산악 위치 표지판이 있다면 표지판에 기재돼 있는 번호를 119에 알려주면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좀 더 쉽고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3.국가지점번호 설치 여부 확인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탑이 있는지 둘러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능이버섯이나 고치미 산행을 가면 철탑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채취하다가 길 잃었으면 철탑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국가지점번호가 설치되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2013년 1월 이후에는 의무적으로 설치가 되었는데요. 그곳에서 통화가 된다면 국가지점번호를 119나 112에 전화를걸어알려주면됩니다.

 

(ex) 국가지점번호 다사 60330056 긴급전화 119

 

인터넷으로 '주소정보누리집' 을 검색하고,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할수 있는데요. 이건 예시로 보여 드리는것이고, 현장에 다닐때는 이런걸 꼭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없다면

철탑을 기준으로 전선을 따라 내려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깊은 산에 가면 휴대폰이 안 되는 경우

고사리가 나는 곳은 계곡과는 멀지만 다른 나물들은 계곡과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계곡을 찾은 다음 계곡 주변을 따라서 내려오면 됩니다.

 

산에서 길 잃지 않기 위해서 할 일

 

1.산나물 채취할 때는 등산로를 따라 좌우로만 움직이되 등산로가 보이는 위치에서 산나물을 채취합니다.

 

2.산나물은 최소 50대 이상이 뜯으러 가죠. 젊은 사람들은 나물을 뜯기 위해 산엘 가지 않는데요. 산에 가기 전에 미리 호루라기를 챙겨서 갑니다.

 

나물 뜯으러 가서 어두워질 때까진 있진 않지만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서 호루라기 가지고 있는 게 본인에게나 119에 신고했을 때, 혹은 근처에 누군가가 있다면 SOS 치기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3.나물을 한 개라도 더 뜯기 위해서 땅만 보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깊숙한 곳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래서 산악회에서 등산을 가면 나뭇가지에 리본이나 끝으로 표식을 남기잖아요? 이런 표식을 남기면서 나물을 뜯으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4.등산로도 없고, 산속이라면 굉장히 당황이 되는데요. 이럴 때는 짐승이 다닌길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멧돼지는 늘 다니는 길로 다니거든요. 숲에서 뭔가가 다닌 것 길 비슷 한 것 같은 곳이 보이면 그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됩니다.

 

산행전 미리 해야 할 일

 

그리고 산행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1. 미리 갈 곳의 지도를 챙겨봅니다.

네이버나 다음 구들 지도를 보면서 능선, 계곡은 어느 위치인지 이런 건기본적으로 본 후 가는 게 좋아요.

 

2. 물, 간식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나물을 뜯거나 산행을 가면 목이 엄청 마릅니다. 넉넉하게 생수를 챙겨야 합니다.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서 간식도 조금 챙기는 게 좋아요. 여벌의 점퍼도하나 챙겨야 합니다. 

 

3. 나물을 채취한다면

등산화 대산 장화를 신어야 합니다. 지금은 산에 뱀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긴장화를 신으면 산행도 편하고 나중에 길을 잃었다면 정신이 없을 거잖아요? 이때뱀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요.

 

저는 겨울을 제외하곤, 산에 갈 때는 무조건 장화를 신습니다. 뱀이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여전히 뱀은 존재하니까요.

 

4. 산에 가면 해가 지기 2-3시간 전에는 나오는 게 좋아요.

산은 평지보다 빨리 어두워지거든요. 봄에는 6시가 넘어도 밝지만 산에서 오후 6시까지 있다면 어두워지니까 4시 전까지는 산행을 마치는 게 좋습니다.

 

5. 산에 가면 멧돼지가 공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멧돼지는 사람소리를 들으면 먼저 도망을 갑니다. 공격하기 위해서 다가오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침착하게 말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움직이면 됩니다.

 

만약 가까이에서 멧돼지를 만났다면 움직이지 말고 멧돼지를 보면서 가라고 차분하게 말을 합니다. 멧돼지랑 가까이 마주칠 일은 거의 멧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이동할 때인데요.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멧돼지가 새끼들을 안전하게 데리고 먼저 가게시간을 주는 게 안전합니다.

 

코앞에서 멧돼지를 만나다!

 

저도 몇 년 전에 산에 더덕을 캐러 간 적이 있었는데 능선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멧돼지를 만난 적이 있어요.그때 새끼들 소리가 들렀는데 저희는 안 움직이는 상태에서 말로만 빨리 가라고 했었어요.

 

멧돼지도 새끼를 구해야 하니까 먼저 새끼들을 먼저 가게하고 엄마,아빠 멧돼지가 따라 움직이더라고요.이런 것만 알아도 산에서 멧돼지에게 다칠 일은 없으니까 길 잃었을 때에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는 혼자 산행을 잘 안 다녀요. 왜냐면 길치라서. 산을 정말 잘 아는 친구랑 가고 그 친구 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움직이거든요.

 

산에 나물 캐러 간다면 지도와 길을 잘 아는 친구랑 같이 가고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을 챙기면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것만 잘 지켜도 혹시, 산에서 길을 잃더라도 큰 걱정은 안되니까요. 정신 바짝 차리고 하나씩 기억을 떠올려서 내려 오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