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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2019년 유기농 들깨 수확했습니다


2019년 유기농 들깨 수확했어요.^^

유기농 마늘 수확하면 비닐을 옆으로 걷어내고
마늘을 흙위로 올려놔 태양소독을 한답니다

그리고 건조장으로 이동하죠.

그다음 밭의 모든 비닐을 걷고 밭을 갈고 비닐멀칭을 하고
들깨 씨앗 파종을 합니다




올해는 모종을 옮겨 심다가 모자라서 직파를 했는데요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직파를 두번 더 했고 ㅜㅜ
옮겨심기도 두세번을 더 했답니다


골사이를 넓게 했는데 어찌 자라줄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들깨는 오메가3 함유량이 높다고 하더군요

암 환자분들이 많이 드시기도 하구요

염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무살충제로 농산물을 키운다는건
정말 힘들답니다

그래도
그렇게 키워 먹어야 맛도 향도 제대로 느낄수 있겠죠.

만약 관행농처럼 농사 지을 것 같으면
이 고생을 하지 않을 겁니다.
사서 먹는게 가장 저렴하거든요.

요즘은 인건비도 비싸고 체력은 저하되고
농사 짓기 힘든 여건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서로 윈윈 하는게 좋은 거니까
저는 이렇게 농사짓고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또 이렇게 건강하게 키운 농산물
사서 드시고....ㅎㅎ



여름엔 비만 한번 뿌려줘도 풀이 미친듯이 자란답니다

농사 처음 도전했다가
여름에 풀 자라는 속도에 질려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바로 이런 이유죠


잘라도 금세 자라기에
관행농에선 제초제를 뿌려준답니다
저흰 예초기로 자르고
어릴땐 손으로 뽑다가
나중엔 자연스레 같이 자라게 ㅠㅠ


태풍이 와서 이번엔 들깨가 쓰러졌는데
방법이 없죠
그대로 놔뒀어요
만지는 순간 완전 죽어버리니
손댈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깻잎따러 들어갈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꺽인 들깨는 누운 상태로 위로 자라더라구요
생명의 신비이자 기적같은 일이죠

노릇하게 익어가며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혔지요


일주일을 더 냅둬야 한다는 동네어르신도 계셨지만
저희는 그냥 베었습니다

들깨가 줄줄 흐르면 베라고 하시던데...글쎄요,..
저흰 그전에 ㅎㅎ





예초기로ㅠ베면 좋으련만
누워있는 들깨를 낫으로ㅠ일일이 베었답니다
하루종일

그렇게 말리고 있었죠

일주일후
타작을 시작했어요
마른것도 약간 덜 마른것도 있었지만
시간 되는대로 했죠


심을때 고생했던 기억이 나대요..
도대체 몇번을 심고 옮겼는지 ㅜㅜ

고생끝에 들깨 수확이네요



타작후 말리는 중입니다

검불 작업은 해야하는데

말린다음 말려버릴 작정입니다^^



이제 다시 들깨 비밀을 걷어내고
일부는 양파심고
일부는 내년에 심을 감자밭이랑
내년부터는 판매할 고추밭을 만들어야겠죠.
양파 심을 부분만 작업을 하고
나머진 한가해지면 거름깔고 쉬엄쉬엄 할까해요

멧돼지때문에 ㅠㅠ 울타리 작업도 해야하거든요





생명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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