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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유기농 마늘 맛있게 간단하게 먹는 방법



6월부터 햇마늘이 나오기 시작했죠.
일찍 심은 농가는 9월초부터
저희처럼 늦게 심은 농가는 10월.^^;;
난지형 마늘은 그렇구요
한지형 마늘은 10월 지나서 심더라구요 ㅎ

마늘밭에 7개월동안 있다가 세상밖으로 나온 마늘

주문한거 죄다 팔고
저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먹을 마늘을 쪼갰답니다

요렇게 말이죠

마늘을 쪽내서 껍질채로 흑마늘엑기스 만드는 곳에 맡겼구요.
2.3주후에 완성되면 열심히 먹으려구요.ㅎ

흑마늘이 올 동안
마늘을 먹기 위해 쪽 낸 마늘을 프라이팬에 그대로 구웠습니다
볶았다고 해야하나요?^^*

5분가량 프라이팬을 돌리고 돌리고




그랬더니 마늘이 요렇게 됐어요



껍질을 까니 하얀 마늘이 보이네요


살짝 덜 익은 마늘은 입에선 매운맛이 나는데요..유기농이라 그런지 속이 따갑거나 그렇치가 않네요^^

유기농마늘 특징은
제가 먹어보니까
매운맛은 있는데 속이 편안하구요
아삭한 식감에
끝맛이 좀 들큰하다고 해야하나요...
맨손으로 까도 농약 친 마늘처런 손이 후끈거리고 따갑고 그렇치가 않더라구요

구워서
친구가게 손님들에게 드셔보시게 했더니
다들 맛있다고 ㅎㅎ

올해 무농약 유기농 마늘은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데
많이 사랑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몰라요♡

이젠
들깨.참깨.서리태가 자라고 있답니다.
고구마도 먹을려고 심었는데
고라니가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있더라구요 ㅠㅠ
멧돼지가 고구마 수확전에 다 먹을거라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고라니까지 그럴줄은 몰랐어요 ㅡㅡ;;

울타리를 치긴 했는데
경과는 지켜봐야 할듯해요^^

그리고 2년차 도라지도 잘 자라고 있어요.
조금 척박하게 키우고 있는데
초봄에 하나 캐서 먹으니 우와~~~어찌나 쓰던지...들큰하기도 하고 ㅎㅎ
올 겨울을 기대해 주세용
유기농도라지~~~도~~무농약.무제초제.무비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