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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농사일기 -무더위엔 쉬엄쉬엄




일요일은 엄청 더웠죠~

오전 10시 넘어서 밭일 하려다가
더워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들깨도 옮겨심고...콩도 보충해야하는데
콩이고 뭣이고 그냥 난 만큼만 먹자며
친구랑 아래 어르신댁에서 쉬었답니다.


5시가 넘어서
이장님댁에 아이스크림 사다 드리고
마늘경매시즌이라 선풍기 틀어놓고
동네어머님들이랑 마늘 선별중이거든요.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아이스크림 사다 달래서
갖다드리고~~


오후 늦게는 움직여도 괜찮겠지 싶어서
들깨만 좀 옮겨 심고 뽑아내고 그랬네요.

더위가 극심하니까
해가 넘어가도 덥고
벌레들은 극성이구요.

앉아서 일하는데도 땀은 줄줄 흘러내리구요.
이런 날씨가 지속되면
농작물들 피해도 극심하겠다 싶더라구요.


풀이 밭을 덮든 말든
어차피 농약은 안치는거구~
맘 비우고 되는만큼만 수확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친구왈~
건강도 좋고
사람 살리는 것도 좋지만
일하다가 우리가 죽겠다
ㅎㅎㅎ


농약을 치든
농약을 치지 않든
농민들 고생이 많으시답니다.
일하는 모습 보면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된다는데
다들 관리 잘하셔요.
수시로 이온음료 챙겨 드시구요
덥다고 에어컨 아래만 있으면
몸이 약해지니까
일부러 더위에 노출도 시켜 주시구요
운동도 꼭 하시구^^

웬지 잔소리하는 기분^^;;;


오늘두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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