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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박열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영화는 항상,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일들과 미래의

그들(세계를 이끌어 가는?)의 계획들을 엿볼수 있어서

가끔은 골라서 보기도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박 열]

역사에 대해선 사실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작년부터 어수선한 이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보게 됐다.

 

 

 

-백과 사전에 나온 박열소개

 

고향 문경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던 박열은 도쿄에 건너가 반제국주의 단체인 흑도회를 결성했고,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불령사를 창립하여 항일활동에 매진했지만 간토 대지진 당시 일왕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장기간 복역했다. 해방 후에는 민단 초대 단장으로 활동하다 귀국했지만 한국전쟁의 와중에 납북되었다. ​


-시놉시스

일본 도쿄의 인력거꾼으로 일하며 핍박 속에 살아가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 (이제훈 분)은 다른 조선 동지들과 함께 이른바 '사회주의 오뎅집'이라는 아지트에서 폭탄테러 투쟁 계획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잡지에 게재된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감명받은 가네코 후미코 (최희서)는 그를 직접 찾아가 같이 동거하며 투쟁하자는 제안을 하고, 둘은 동거 계약을 맺게 된다.

1923년 9월 1일, 간토 전역을 뒤흔드는 간토대지진이 일어나자 사회가 혼란해지고, 일본 내각은 흉흉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조선인의 폭동 사건을 조작한다. 자경단이 조선인들을 대량 학살하는 사태에 이르자, 내무대신 미즈노 렌타노 (김인우 분)는 조선인 불령선인을 잡아들여 사태를 정당화하려 한다. 박열과 후미코는 형무소로 연행되어 검사의 취조를 받다가 폭탄 입수 계획이 발각되자, 이를 두고 미치노미야 황태자에게 폭탄을 날리려 했다고 고의로 자백한다. 반역죄로 기소된 두 사람은 황당한 조건을 내세우며 당당한 태도로 재판에 임하게 되는데...


 

 

 

나는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개새끼로소이다

박열의 시.....


단순하게 인물들만 놓고 본다면...슬프기도 하고 눈물도 난다.

혼자가서 한번...친구랑 가서 다시 한번 본 영화..

처음엔 눈물이...두번째는 무덤덤하게...

 

영화는 사회주의와 무정부를 강조하며

그들의 사상과 이념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세뇌시키듯 그렇게 물들이며 세뇌 시키려는듯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박열처럼...후미코처럼....그런 열정으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나는 과연 저들처럼...

저들의 사상을 떳떳하게 당당하게 ..죽음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어필할수 있을까......생각하고 또 생각해봤다.

난 할수 없다....

그렇기에 너무나 보잘것 없고 연약한 나는....

믿음의 길을 감에 있어서.....

예수님을 의지할수 밖에 없는 나의 나약함을 보기도 하고..

그리고...얼마나 다행인지...모른단 생각을 했다.

 

내가 저들처럼 사람들이 만든 사상과 철학에 감동되어

의미 있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그런 죽음으로

나의 사후세계를 담보잡고 싶진 않다는 생각...

 

이 나라 정권이 이상스레 바뀌면서

독재 아닌 독재 스타일로 바뀌면서..

인권을 운운하지만, 내 편일때만 인권을 운운하고

반대편일땐 인권의 인자도 상관없는 사실들을 놓고 볼때...

영화는...그냥....

다른 미디어처럼...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선동하기 위한....하나의 도구란

생각도 해봤다.

 

미디어 중독으로 인한 좀비화 되어 가는사람들...

인공지능으로 인해 설 자리가 더 좁아져 어쩌면 반은 기계요..반은 인간의 형태로

살아갈지도 모를 사람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좀 씁쓸했다.

무정부...사회주의.....그럴듯하게..멋지게 보이게...

그러나....무정부주의자들은 그들 스스로가 상위 몇프로 안에 들어 있기를 원한다는것..

무정부주의나 사회주의....공산주의....

어차피 사람들 욕심의 하난의 방편일 뿐인게다....

어떤 시스템으로 가든지..

누군가는 누구의 위에 군림해 있고,

쇼를 하고....다스리고....

군중의 심리를 잘 이용해 갖고 싶은걸 갖는 것 일뿐...

정말...군중을 위하고..백성을 위하고....인권을 생각하는건 아닌거다..

그래서..사람들이 하는 그모든것은 위선이고..

사람들 속에서 나오는 그모든 것은 악한 것들 뿐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