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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비슷한 생각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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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을 하는 날이었지만

오늘은 자봉 대신 장 애 인 부모들과 더불어 지 체 장 애 인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마친후, 원에서 점심으로 초복인 관계로 삼계탕을 먹고

오랜만에 언니가 사주시는 커피 한잔을 마셨다.

 

 

 

언니랑 편안하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건 아주아주 오랜만이다.

친구들 가정에 방문해 반찬을 해주면서도 일사천리로 만들기 바빠서...

잠시 차안에서 얘기하는 정도가 다였다...

그전엔 서로 바빠서 만나기 힘들었고...

 

워크샵 갔을 때 있었던 일,

그리고 누군가 언니의 이름으로 사기를 친 일 ㅎㅎ

옷가게를 하다보니 만나게 되는 진상 손님...

그리고 지역별 매장 사장들과의 관계...

 

언니는

평온한듯, 여유로우면서도

나름대로의 반듯한 가치관을 갖고 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는 우위에 있는 사람이다. 늘상.

 

이젠 언니두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일까...

언니와 친분이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린다고 했다.

 

마음이 남태평양도 아닌데, 내가 왜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함께 바른길로 인도하며 가려 하는걸까...하면서...ㅎㅎ

그러니 마음이 편하신단다. 오지랖 넓게 왈가왈부 해봤자 정신 시끄럽다고..

 

물론, 만약 그런 이기적이고 이상한 사람이 오래 알고 지낸 나였다면

분노가 차올라 어쩔줄 모르겠지만...

함께 갈 사람이 아닌 남이니까 내가 아니기 때문에....신경을 끄고 산다고 ^^

 

글구 요즘 애들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네가지가 없다고 기가 막혀 하셨다.

삶에 있어 기본이 안돼 있다면서 ㅎㅎ

 

단순히 나이가 어려서는 아닐게다.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막대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기억이...

상대는 다르게 느꼈을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언니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참 이쁘구나...생김새도..마음도...생각도...

얼굴이 이뻐서 이쁜게 아니라...

언니의 생각이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니까 이쁘다는게다.

 

인생은 도화지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도화지에

한해 두해 인생을 살아 가며

그 도화지에 생각과 마음,, 행동들을 그려나간다.

 

도화지에 그림이 채워질 만큼의  세월이 흘러가면

미완성이 되었더라도 어떤 그림일지 파악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 그려진 얼굴...

 

그래서 난 가끔 거울을 보면서 생각한다.

거울속 내 얼굴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리 나쁜 인생을 살지 않은것 같은 안도감을 느끼며...

좀더 나이가 들면 책임질수 그림을 그린 도화지가 되었으면...

 

 

살아감에 있어

어느 길이 바른지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그리고 그 생각이 비슷한 사람의 말을 들을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행복하고도 가슴 벅찬 일인가를 느끼곤 한다.

 

사람이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에겐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정신병자가 아니고선...

 

특히나 조언을 잘 받아 들이고 변화하려 하는 사람에겐

어느 누구라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이 사람이다.

 

그런면에 있어서 난 듣기는 정말 잘 듣는것 같다.

그래서 언니 역시 마주 앉아 있으면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일 테고...

나 역시 그런 시간을 즐기는 것일테고...

 

자봉이라는 연결고리로 만나서 그것으로 아직도 연을 이어 가고 있다.

그래서  인연의 연결고리는 정말 중요하단 생각을 한다.

 

단순히 빈부차로 사람을 사귄다면 난 절대 언니와 같은 눈높이에서 놀수 없는 사람이다.

나와는 다른 삶...평온하고도 고생을 모르고 살았고, 부유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해 대놓고 무시하거나 하대 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평가 잣대는 돈이 아닌 인성...

그래서 어울려지는지도 모르겠다.

 

문어발식 인간관계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으로 미주알고주알 모두 말하지 않아도 느끼고....

비슷한 생각으로 같은 길을 간다는 건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

코드만 맞다면...

꾸준히...천천히 알아가며...

가끔은 실망할 일도 생기고

또 가끔은 미워질 일도 생기고

또 가끔은 섭섭한 일도 생길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멋진 사람이라면

가야 할 그 길에 함께라면 좋지 아니한가!

 

한두개쯤 있는 흠은 인간이기에 눈 감아 줄수 있는 문제 아니겠는가!

신이 아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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