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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자봉

 

아무런 사심없이 그곳에 가면 즐겁다.

호구조사를 하지 않아도

새로온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곳에 함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즐거울수 있다는거..

오늘도 역시나 즐거웠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찍 나와야 하는게 아쉬울 만큼....

 

전총무는 두달만에 얼굴을 드러냈는데 워찌나 반갑던지 ㅋ

데이트하는거 아니면 빠지지 말라고 했더니 혼자 키득 거리면서 웃는다.

보기보단 너무 촌스러운 사람이라 그런가?

아직도 애인이 읍다....

결혼하긴 글러먹은듯??? ^^

이제 그 나이면 노총각인디....

머리도 빡빡 밀어서는 맨날 모자나 쓰고 다니고...

착하고 좋은 여자 만나야 할틴디...ㅎ

 

간만에 차려 입고 갔더니 어디 가냐고 꼬치꼬치 캐 묻는다.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호기심 이빠이다 ^^;;

참 잼난 친구 ㅋ

 

올해는 인원이 참 많기도 하다.

그래서 일찍 빠져 나와도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일손이 많으니까...

다만...끝까지 못해서...조큼 아쉬웠다는 거..

엔돌핀이 절로 나올 만큼 즐거운 시간인데 말이다.

 

일찍 나와야 하는 관계로

사진 찍는 애한티 언능 내 사진 부터 찍으라고 말했더니

알아서 척척 찍어 준다..

 

나오려고 하는데

조용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 미리 몇 장 찍었어요!~ "

ㅋㅋㅋ

이뿐건 뭘 해도 이뿌당 ^^

열심히 일 못했어도 사진 몇장만으로도 일한것처럼 보이고 월매나 좋은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