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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에세이 - 살아 지는게야

 

 

사람과 만나서 정이 들면 헤어지는게 힘이 드네

그냥.........

 

아주 싫지만 않다면 그냥....힘이 들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난다고 하지만

다시 만나는 새로운 사람에게

적응 하기엔...

마음의 문을 열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서정윤씨 시의 한 구절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까?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다림은 없다고 생각해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있기에 기다리는 것...아니니?

보지 않아도 되고, 볼 필요도 없다면

기다림은 필요가 없는 게 아닐까?

 

상처...

지금은 아플게야

 

하지만,

상처가 아물면

그 시간이 흐른 만큼 마음은 커가는 거야

신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주신 댔거든

 

그래서

지금은 아프지만

시간이 흐르고, 잘 참고 견디면

고통을 준 신의 뜻을 그땐 알게 되겠지

 

산다는 건

아니

살아 지는건

가슴 속 아주 작은 희망의 불씨를 키워 가는거야

 

희망의 불씨를 키우면 살아 지는 것이고

키우지 못하면... ...

 

래서 우리는 불씨를...

아주 작은 희망의 불씨를 키우는 거지

 

지금은 잠시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일어설 게야

 

삶이란 늘 리듬을 타거든

누구나 똑같거든...

 

고통이 엄습해 오면

그대로 고통을 흡수하고

가만히 고통을 바라보는 거야

 

고통이 진짜 고통인지...거짓인지...

고통을 파악한 후에는.....훌훌 털어 버리는 거지

 

산다는 건 그런거거든...

언제나 가슴에 고통을 품고 살순 없는 거거든

 

가끔은 힘이 들고 지칠때

누군가에게 기대기도 해야 해

 

혼자 감당할수 없을 때는 그렇게 위로 받는거야

그래야 살아 지는 거거든

 

그런 위로조차 해 줄수 없다면

그런 위로조차 받을수 없다면

이 세상...살아가기엔 너무 삭막하잖아...

너무 힘이 들잖아...

 

단 한사람이라도 마음을 알아 주고

위로해 준다면

그걸로 행복해 하며 잘 견딜수 있지 않을까?

마음속에선 요동을 치더라도 말이지

 

세상 사람들이 내 마음과 같다면

사는게  조금은 쉬울텐데...

그럼 상처를 조금 덜 받을텐데....

이렇게 한탄도 함께 하며

그럼 사는게 조금은 즐겁지 않을까?

 

가끔 위로가 되는 그에게 기대고

그로 인해 조금은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아주 가끔은 그가 보고 싶어 달려 갈수 있지 않을까?

그럼 그는 두 팔 벌려 기꺼이 환영해 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을까?

 

힘들어 하면

그런 모습이 보이면

그렇게 위로해 주려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그가 힘이 들때 내가 위로해 주고 아픔을 나누는 것처럼

내가 힘이 들고 아플때, 그가 위로해 주고 힘이 되어 주고 싶지 않을까?

아픔은 늘........함께 나누는 거야...

그래야...살 수 있는 거거든....

 

혼자서 고통을 부여 잡고...힘들어 하는게 아니라....

힘든 손을 기꺼이 잡아 달라고 내밀고...

힘들어 하는 그 손을 기꺼이 잡아 주는....

그렇게......함께 하는 거야...

이 길을 함께 가는 거야...

그래야 살아 지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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