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조카의 백일이었다.

집에서 조촐하게 백일잔치를 한다는 동생의 초대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사돈댁 식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정말 양가 집안 식구들만 모인 조촐한? 식사자리였지만, 백일을 맞은 조카의 사진은 정말 예쁘게 찍어 줬다.

스튜디오 부럽지 않은 백일상이라고나 할까? ^^

그것도 그럴수 밖에 없는게 우리 집안에 귀하디 귀한 딸이 태어나서리 ㅎㅎ

 

귀한 딸의 수식어를 이젠 우리 조카에게로 바톤 터치 ^^;;

 

올케의 여동생이 있는데 한명은 아직 싱글이고, 한명은 결혼을 해서 울올케와 똑같이 아들에 딸을 낳았다.

올케의 여동생 아들(이하 조카의 사촌 ^^) 은 좀 과격했다. 어지간하면 잘 참는 울 아들녀석이 조그마한 조카의 사촌때문에

혼잣말로 짜증난다는 말의 연속....ㅡㅡ;

 

그런데, 일은 한참후에 일어 났다.

저녁 식사를 마친후 쇼파에 앉아 있는데, 조카의 사촌이 나에게로 오는게 아닌가...현재 5살인데, 걍 안아서

말을 걸었는데, 조금 거친 말이 나오는것 같은 기분???...잘못들었나 했는데

이녀석이 글쎄...내 얼굴에 침을 뱉는게 아닌가 ㅡㅡ;

글고 보니..첨에 했던 것도 거친 말이 아닌 내 얼굴에 침을 뱉었던 거였다.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났지만, 사돈 어른에 올케 여동생 부부가 보는 앞에서 화를 내기도 뭣해서 표정 관리 잘하고 넘겼다.

봤는지..못 봤는지...알순 없지만....

 

살다살다 그렇게 이상한 녀석은 첨 본다. ㅡㅡ;

어떻게 5살짜리가 얼굴에 침을 뱉을수가 있단 말인가...

아무말도 없이 앉아 있는 내게 ㅜㅜ

 

만약 조카가 그랬다면 따끔하게 혼낼수도 있었겠지만, 사돈 아이인지라 차마 그 자리에서 혼낼수가 없었다. ;;

 

집으로 오는길...

딸아이가 말했다.

 

민주적 부모와 과잉보호적 부모에 대해서..

 

딸아이의 시각으로 보면 외삼촌( 내동생 ) 은 민주적 부모에 해당한다고 한다. 예쁘다 해주면서도 잘못을 저지르면 따끔하게 혼내는데, 심하게 반항을 하거나 그러면 매도 불사하지 않는...ㅎㅎ

그런데 외숙모( 올케 ) 는 과잉보호적 부모라는 것이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 무조건 적으로 말로만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먹히지 않는....;;

 

올케의 여동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

 

무조건적으로 매를 드는건 옳지 않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을때는 따끔하게 매를 드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살 꼬마가 어른 얼굴에 침을 뱉을 정도면, 또래 아이들속에선 어느정도인지 보지 않아도 알만 하지 않던가..

 

나중에...동생을 만나게 되면, 얘기를 해줘야 겠다.

얼굴에 침 뱉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아이....

그런 아이가 커서  뭐가 될까? 안 봐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ㅡㅡ

조카라면 정말...확!

사돈댁 아이라서 성질 죽인다고 고생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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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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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y name J 2012.06.01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그걸 참습니까!!
    아르테미스님도 같이 뱉었어야죠!!
    애 얼굴이 흥건해 질 때까지!!
    아이에게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확실히 가르쳐 줘야 합니다!!
    어디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