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일상사

일기를 꼭 써야 하는 이유




손에 힘이 없어 펜을 들고 글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자판을 두드리며 쓰는 글은 좋아한다.
써다 지웠다가 쉽게 되고 손이 힘들지도 않으니 말이다.

살다보면 사람이 사람을 너무나 힘들께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지만,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더 깊이 남는 이유는...
그 주체가 나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마음은 알길이 없과, 오로지...내 마음만 더 크게 느껴지고 자신의 마음만 알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글쓰기 만큼 좋은건 없다.
생의 희노애락..
그중에 슬픔과 아픔...분노...
어두운 마음을 쉽게 풀리지가 않는다
그래서...그런 마음을 일기로 풀어 놓는다.
당장 그 기분이 업 되지는 않지만...분명....글로서 하소연을 하고 나면 한결 가벼워 짐을 느낀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이 흐른 후..펼쳐 본 일기..
그 세월만큼 성장한 마음의 크기와 깊이를 볼수 있다..
그 당시 내 마음과 상황...그리고 뭘하고 지냈는지....
시간이 지나면 알수 없는 것들이...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낯선 면도 없잖아 있다.

일기..
학교 다닐땐 의무적으로 써야만 하는 숙제여서 싫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잊혀져 가는 옛 기억들...그리고 나의 발자취...생각...마음...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2022년 이전 >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죽이는 세가지 방법  (10) 2012.01.24
해석하기 나름  (2) 2012.01.23
  (17) 2012.01.20
늙어가는 내가 좋다..  (8) 2012.01.19
신라의 달밤 노래가 좋다는 초딩 아들...이게 말이나 돼?  (26)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