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엔 5일장이란게 있는지 모르겠다..
소도시나 시골엔 5일장이란게 열린다. 내가 사는 이 곳 역시, 5일에 한번씩 장이 선다..

가끔 장이 열릴때면 찾을 때도 있다...야채나 과일이 마트보다 저렴하니까...그리고 싱싱한게 많으니까..
무엇보다 열심히 사는 모습에 활력소가 생기기도 하니까..




고등어를 사면 늘 가는 단골 가게가 있다...덤으로 더 주지는 않지만, 그 아저씨는 항상 나를 기억해 주신다..
다른 손님들에겐 감사합니다...라고 끝내지만..내가 계산을 끝낸후 거스름 돈 받고 갈때면
"매번 잊지 않고 찾아 줘서 감사합니다" 란 인사를 하신다...


딱히 단골이라고 하기도 힘들정도로 찾는데...한달에 한번..혹은 두달에 두어번 정도...;;
그래도 기억 하시는걸 보면...참..대단하신 분 같다..아니면..내가 기억에 남는 스타일 ...독특한 얼굴인가 ㅡㅡ;



5일장 하면 반드시 가서 맛봐야 하는 옛날 과자...

옛날 과자 파는 사장님의 영업전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사든 안사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든, 쳐다보지 않든...무조건 앞만 지나가면 불러서는 배불리 먹고 가라는 마르고 닳도록 소리치신다..

돈 없는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몇개 집어 먹어도 야단 치지도 않고 오히려 더  먹고 가란다..먹을만큼 먹고....
과자 담은 후 앞손님 계산 하는걸 기다리고 있노라면 주인 아저씨는 기다리는 동안 배불리 먹으라고 난리다..
무거운건 먹고 가고..가벼운건 많이 담으라는 말씀도 해준다..
무게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
아무래도 무거우면 많이 담지 않아도 가격이 비싸고, 가벼우면 많이 담아서 저렴하니까 ㅎㅎ;;


마트에선 절대로 볼수 없는 재래시장...5일장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다..
마트에서 그러면?? 정말 대박! 일텐데 ^^;; 물론 시식코너도 있지만 시식코너와는 비교불가의 인심이다 ㅎ

옛날 과자 가격이 4600원 나오면 차비 해가라면 몇백원 깍아 주기도 하고, 깍아주지 않으면 덤이 엄청나다..몇주먹씩 저렴하지만, 과자를 마구마구 넣어 주신다..
거기다...가끔씩 장난기가 발동하면 " 오빠~~~~" 라고 부르면 팍팍 깍아 주거나 덤을 더 팍팍 넣어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 당근 불러야쥐...
" 어~~~~~~~~~~~~~~~~~~~빠~~~~~~~~~~~~아~~~~~~~~" ㅋㅋㅋ

사장님보다 나이 많은 사모님들도 어빠라고 그러고 ㅋㅋ;
그 앞을 지나면, 혹은 살 때면 정말 재밌다....이런게 사는 재뮈! ㅎㅎ

그래서 재래 시장이 좋다..
게중에는 썩은 과일 밑에 깔아서 파는 비양심 적인 분들이 눈쌀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눈에 띄는 이런 멋진 장사를 하는 사장님덕에 재래시장은 늘 훈훈하다...이게 바로 재래시장의 매력 아닐까?

나도 나중에 장사를 하게 되면...스무몇살 차이 나는 애들한테도 누놔~~~~라고 불러라고 협박하고 살까부당 ..이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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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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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귀여운걸 2011.11.10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이군요~~
    1박2일에 나온 이후로 이런 재래시장이 너무 좋아졌어요^^

  3. 2011.11.10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11.1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재래시장이라...
    구경못한지 한참이네요~ ^-^;

  5. BlogIcon ★입질의추억★ 2011.11.1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테미스님의 스타일이 오래 기억되는 스타일인가봐요 ㅋㅋ
    암튼 좋은거지요~ ^^~ 정과 활력이 넘치는 재래시장..
    늘진 않고 줄어가기만 하니 안타깝습니다.

  6. BlogIcon ♡♥베베♥♡ 2011.11.10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근 눈와~라고 불러야지욥~!!ㅎㅎ

    재래시장이 많이 사라져서 글치
    한번 가보면 참 재미있어요^^

  7. BlogIcon 예예맘 2011.11.10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옛날 과자 좋아합니다...흐흐^^
    재래시장가면 정말 볼거리도 많고...정이 넘치죠..맞습니다^^

  8. BlogIcon 우리밀맘마 2011.11.10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동네에도 5일장이 있답니다. 그런데 옛날의 그런 느낌은 별로인 거 같네요.
    아르테미스님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세요.

  9. BlogIcon 박씨아저씨 2011.11.10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테미스 언냐~ ㅎㅎㅎ
    아마 장사하면 잘할듯~~~ 장사함 해보삼~~~

  10. BlogIcon 광제 2011.11.1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이 서는날이면 은근 마음이 발동합니다...
    정이 넘치는 곳이지요..ㅎ

  11. BlogIcon J.mom 2011.11.1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방금 이웃분 블로그 가서 호주 7일장 사진 보고 왔는데~~~
    뭔가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by 아내-

  12. 그린레이크 2011.11.10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머리가 좀 복잡하다 싶으면 재래 시장 장보기를 하러 갔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면 근심도 사라지고 좋은 재료로 맛나게 만들 생각만 앞섰으니~~
    재래 시장은 제게 늘 그리운 곳이예요~~

  13. 2011.11.10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사용자 ♡ 아로마 ♡ 2011.11.10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잉
      감기 걸리셨구나 ㅎㅎ
      늘 환절기나 추워지면 감기 달고 사시는것 같아요
      따듯한거 많이 드시구..푹 쉬시구요..
      영양제도 꼭꼭 챙겨 드시구요 ^^

      에구..
      제글이 재밌는게 아니라 재밌게 봐주시는 긍정적 마인드라서 그런거에요 ^^

      며칠전 새벽에 운동하러 갔더니..
      남자 한분은 나시 입고 운동하대용
      누구는 두둑한 조끼 입고 오구 ^^

  14. 대한모 황효순 2011.11.10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 시장표 까까
    너무 맛난뎅~~
    봉지에 담음서 슬쩍 입으로
    한두개 들어가공.ㅎ

  15. BlogIcon 바람될래 2011.11.10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르님..
    보고싶어요..^^

  16. BlogIcon 영심이~* 2011.11.10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골 5일장 구경하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예전 할머니 따라 장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17. BlogIcon Ustyle9 2011.11.10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네세요..

  18. BlogIcon 담빛 2011.11.1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게 장의 매력인거 같아요^^

  19. BlogIcon 잉여토기 2011.11.1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서 재래시장의 정이 묻어나오는 거 같네요.

  20.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11.1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대구에도 예전에 5일장 있었는데...
    아직도 있겠죠? ㅋㅋ

  21. BlogIcon 당당한 삶 2011.11.13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장사를 해서 집이 시장골목에 있어요.
    그래서 마트 안가고 시장을 거의 99% 가요.
    근데 마트 안 간다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요즘은 재래시장보다 마트가 일반화되었나봐요.
    전 여전히 시장을 이용중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