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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처절했던 살 찌우기 대작전 (경험담 - 살찌는 방법)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대해서만 열을 올리고 있죠? 하지만 알고 보면 지극히 정상인데도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이 자리 잡고 있어서 휩쓸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것 같아요. 저두 한때는?? 다이어트로 고민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보다 살이 안 쪄서 고민한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살 찌운 얘기를 할까해요....

결혼하기 전 미스시절 한번도 43kg 을 넘긴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 아프냐? 왜 그렇게  깡 말랐냐? 그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바람이라도 불면 절대로 외출하지 말라구 ~ 날아 간다구요 ㅎㅎ;;
그나마 제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글치...피부까지 화사했다면 완전 ^^ (그래도 희고 싶어요 ㅜㅜ)

▶▶ 마른 사람의 비애! 악의적 걱정????


말랐다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 중엔 진짜 어디 아픈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돼서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악의적으로 상처 줄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저 역시 오랜 세월 동안 해골처럼  말라서 살아 봤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얘기를 할때 악의를 갖고 하는지 호의를 갖고 애기 하는것 쯤은 알거든요..., 게중에 악의적으로 비꼬며 말씀 하시는 분들은 꼭 이런 표현을 쓰더라구요..

" 왜 그렇게 깡 말랐어?"
" 비썩 골았네 "

가장 듣기 싫은 말이기도 하지만, 비꼬고 싶을때 꼭 이런 표현을 쓰더라구요...처음엔 걱정해주는 말로 시작해서 끝은 항상 저렇게 끝나더라구요...ㅎㅎ;;

살찐 분들이 돼지 같단 얘기 듣는거 싫어 하는 만큼이나 마른 사람들도 저런 표현을 듣기 싫어 하거든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던 전 포기는 하지 않았지만, 몸무게가 몇이냐고 묻는 분들에게 저런 표현 듣기 싫어서 급기야는 거짓말을 해야 했죠..3KG 플러스 시켜서 46이라고 빡빡 우기면서 다녔어요...ㅎㅎ;

▶▶ 뻥치기 아줌마로 전락

그 당시 살이 찌지 않은 이유는 비위 기능이 약해서 였을 겁니다..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살이 찐다고 하더니 진짜루 찌긴 찌더라구요~ 늘 뻥 치고 다녔던 46KG ㅎㅎ; ( 이럴줄 알았으면 49라고 우길걸 그랬습니다 ^^;;)

46kg 나간다고 별거 있었겠어요...아파트 아줌니들 뭐가 그리도 뒤틀리는지 볼때마다 비썩 골았다고 먹고 살 좀 찌라고 그러더군요..ㅜㅜ 누군 살 찌기 싫어서 안 찌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보약도 먹고~ 살 찐다는 뭣도 먹고~ 자기 전에먹어도 안 찌더군요..( 살 안 찌는 사람들을 보면 소화흡수율이 낮고, 비위가 약해요..제 경우는 지금은 많이 좋아 졌지만 병원에 가잖아요...냄새를 못견뎠구요....누군가 옆에서 헛구역질이라도 하면 저 역시 같이 ㅡㅡ; )

아파트만 그랬겠어요.....애 둘을 낳고 직장 다녔는데, 직장에서도 언니 들이 살 좀 쪄라고 도대체 몇킬로나 나가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또 뻥을 쳤죠! 46이지만 과감하게 뻥을 쳐서 49kg 나간다고 ㅎㅎ
그러면 다들 보기 보다 많이 나간다고 절레절레 하더군요...ㅋㅋㅋ (뻥이였어! ^^;)
( 종종 살찐 분들이 나도 비썩 골아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시지만....나름의 애로가 있다는 거... ㅎ)

애 둘까지 낳았는데 46kg....직장 생활하면서 좀더 열심히 먹었드랬죠...수시로 마구마구 먹었어요...그랬더니 1kg 정도 찌더군요...근데 더이상 큰 변화가 없더라구요..그래서 헬스를 시작했죠..사실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직장 다니랴~ 애 키우랴...힘들어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살도 쪄야 겠고...말랐지만 배가 나오니까 허리에 무리가 가더라구요...그런데다 한두시간만 외출했다 돌아 오면 넉다운이 되는 저질 체력이다 보니 어쩌겠어요..운동을 해야죠..

▶▶ 마른 복부비만 아줌니 운동시작하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새벽에 하면 꾸준히 하겠다 싶어서 새벽운동을 모닝콜까지 해가며 8개월간 했어요..물론 건강도 생각해서 한거지만....근데 제 몸엔 새벽 운동이 맞지 않았나봐요..첨엔 근육량도 증가하고 ( 그만큼 또 챙겨 먹었으니까요..) 몸무게가 1kg정도 증가 하는가 싶더니 별반응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운동 시간을 변경 했어요. 저녁시간대로 말이죠..
제가 처음 새벽 운동을 했을때 왜 살이 찌지 않았나 생각을 해봤는데요..웨이트트레이닝 후에 유산소 운동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서 그런가봐요..총 운동 시간을 1시간 20분 정도 했던것 같아요..
저녁 시간대로 바꾼 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운동을 했구요 마무리로 유산소 운동 ( 런닝머신 ) 으로 5분 정도 했어요...그리고 스트레칭으로 끝마쳤답니다.( 사실 처음엔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나와 있길래 했는데...제가 유산소 운동을 무진장 싫어해서 ㅡㅡ;)

운동 끝나고 나선 식욕이 당기는것 같지만 저처럼 저질 체력인 사람은 막상 먹으면 잘 안 넘어 가거든요..
그래서 운동 전 한시간 전 간편하게 요기를 했어요. 원래 먹는 밥의 1/3 정도 먹어 줬어요. 그리고 운동은 딱 50-1시간 이내로 마쳤죠. 유산소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른 사람은 유산소 운동은 아주 가볍게 해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운동 마친 후에는 한시간 후쯤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한시간 전까지 먹고 싶은게 있으면 먹었구요..기름기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식욕이 당기는 대로 먹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 마음껏 챙겨 먹으니까 1년후엔  55-6kg까지 가더라구요 ㅋㅋ;;
물론, 55까지 나가니까 사진 찍으니까 넘 부~ 해 보이는 거에요..나중엔 충격적 말을 듣고선 다시 다이어트를 했답니다. ^^;그리하여 요즘은 꼭꼭 웨이트와 유산소를 겸하고 있죠.( 나중에 다이어트 후기 나갑니다 ..인증샷도 ㅎ)


왼쪽 사진은 43 킬로 정도 나갈때 사진이구요( 허리에 이상한거 동여매고 있는게 접니다 ㅋㅋ)
오른쪽은 살 찐후에 55-6 정도 될때 사진이에요..장독만 보면 좋아서 사진을 찍는 ^^

왼쪽은 정말 실제로 보면 날아 갈듯이 보였다지요..사진은 늘 생각보다 살찌게 나와서 다행스럽긴 했지만요 ;;
(아흑~ 사과같은 내얼굴~ 이쁘기도 하지용 ^^;;)

사실...오른쪽 사진...음...저때 헬스장에서 같은 라인에 사는 아저씨한티 두번씩이나 팔뚝 굵다는 소리를 듣고선 충격을 받았을때죠...아...다시 살을 빼야 겠구나 했던때라고나 할까 ㅡㅡ;
살찌니까 허리도 없어지고..팔뚝도 더 굵어 보이고 허리도 뻐근하고...관절에도 무리가 가고..안 좋더라구요 ㅎㅎ;;
사진으로도 보이죠? 내 허리 돌리도! 드럼통이 따로 엄쭁 ^^;;

살 찌니까 참기 힘든게 뭐냐면..부해 보이는 것도 싫고..옷을 입었을때 옷테도 안나고..넘 우람해 보인다는 거에요..안그래도 어깨가 넓은데 살까지 찌니...더 해 보이죠...ㅎㅎ
거기다가 매일 운동 하는데 저렇게 살이 쪄 있어 보세용....운동 할때 눈치도 좀 보이고...타인들 눈도 신경 쓰이고 그래요..

여튼 저는 울 아파트 라인 아저씨가 왜 그리 팔뚝이 굵어 졌냐는 충격적 말...것두 두번씩이나 듣고선 하지 않았던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죠...다이어트 야그는 커밍순!

※ 간단하게 살찌는 법 정리( 개인적 경험담)

운동 저녁시간대로 ( 마른 분들에게 아침 운동은 에너지 소모량이 더 많기 때문에 하루종일 지칩니다 )

운동시간은 1시간 이내

유산소( 싸이클, 런닝머신) 보다는 무산소( 웨이트 트레이닝 ) 운동 위주로 합니다.

운동 1시간 전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 마른 체형은 빈속에 운동하면 근육 손실이 많을뿐 아니라 덜덜 떨려요 ㅎ)

운동 후 1시간에 정식 식사를 하고, 취침 한시간 전까지 부담없이 군것질을 합니다.

살 찌기 위해서 많이 먹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구요...필수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제 경험상 가장 빨리 살찌는 방법이였답니다..^^
근데...다이어트도 그렇지만...살 찌우는 것두 한두달 사이에 효과 볼거란 기대는 버리세요...사람에 따라선 몇달안에 살 찌기 힘들기도 하거든요...저요 ㅎㅎ;; 어차피 안 찌는것 운동 하고 잘 먹고 하면 아주 조금씩 찌니까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꾸준히 하시면 된답니다..
내일은 제 다이어트 경험담 나갑니다~ 인증샷 전후 비교해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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