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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마이프린세스,1위탈환 하려면 이설을 죽이고 여심을 자극하라!


제가 예전에 마이프린세스는 본방보다 예고편이 더 재밌다고 했었죠? 그 마음은 아직도 변함이 없답니다..그런데도 보고 있는걸 보면...조금 한심스럽긴 해요 ^^;; 싸인도 재밌긴 한데 중간중간 봤던터라 처음부터 봐왔던 마프를 끊기에는 거시기해서 걍 보고 있답니다.;;

마프는 작가님도 문제가 있고, 배우도 문제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이 돼요..아직도 너무 산만하고 말이 2%지 많이 부족해서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요..그리고 보통은 드라마를 보면 주연이든 조연이든 매력적인 인물이 한명쯤은 있는데...이 드라마는 어찌된 영문인지 매력적인 인물이 한명도 없네요..물론, 이건 제 시각입니다...제게는 매력적인 인물이 없겠지만, 다른 분에게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 있을수도 있죠...

처음부터 마프는 김태희의 원맨쇼였어요. 김태희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망가지는 것도 잘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 몰입이 안되는 관계로..안쓰러운 마음으로 감정이입 없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지용 ^^;;

네...어차피 전 김태희씨의 연기변신이 있었어도 크게 기대 하지 않았고, 드라마만 끝나면 칭찬 일색인 기사들이 의문 스럽기도 하지만...( 어쩜 그리 칭찬 기사 일색인지..전 신기하더군요 ;;) 기대치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패스 하구요..


예고편이 더 재밌는 마이프린세스...이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김태희를 제외하면 재밌을까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근데 것두 아니올시다에요...드라마 초반엔 이설의 설사 씬이라든가 망가지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올수 있었겠지만, 그런 것들이 반복될수록 식상함을 느끼거든요...그리고 노력은 가상하나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부족하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이 드라마에는 여심을 사로잡는 남자가 없다는 거에요.제가 푹 빠졌던 최근 드라마중에 얼마전 막을 내린 시크릿 가든...시가를 보면 대표적으로 김주원이 여심을 팍팍 흔들어 놨죠...돈 있어.. 머리 좋아..싸가지 없지만, 사랑 앞에선 모든걸 다 버릴 정도로 정열적이야...직설적 표현이 속이 시원해져..때론 로맨틱한 면도 있어..외모 받쳐줘....이러니 어캐 안반해요 ㅎㅎ

거기다가 조연들을 살펴 볼까요? 김비서...여심을 자극할만한 외모는 아니지만 이를 극복한 그의 연기...때론 귀엽게, 때론 엉뚱한 그의 모습에 배꼽 잡고 웃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꼭 잘생기고 재벌집 아들이라야 매력 있는건 아니거든요..주원 만큼은 아니지만 김비서도 상당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고 봐요...거기에 오스카는 어떻구요..두말 하면 입아프죠 ㅎㅎ

그리고 그전에 끝난 성균관 스캔들....오웃..여긴 완전 대박이었죠 ㅜㅜ
잘금 3인방의 매력..특히 걸오와 구용하....완전 뻑~ 갔잖아요 ^^;;
비록 시청율은 낮게 시작해서 겨우 10%대로 마무리 했지만 50%대의 김탁구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 이유는 바로 여심을 사로 잡은 남자 배우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어요..

마이프린세스는 여심을 자극해야 한다고 봅니다..이 드라마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없고, 여심을 자극할만한 배역은 더더군다나 없는데다가 그렇다고 시크의 김비서처럼 감초 웃음을 톡톡하게 주는 배우도 없어요..
해영앓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앓이에 가깝거나 설레임을 줘야 하는데, 전 좀 밍숭맹숭 하더라구요 ;;

거기에다 이설의 원맨쇼...네..원맨쇼도 이런 경우라면 재미를 줄수 있고, 매력적일수 있죠..
탐나는 도다의 버진을 기억하시나 모르겠네요...탐도도 거의 서우..버진의 원맨쇼로 시작되었죠..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물론, 박규와 윌리엄이 좋기도 했지만요 ^^

M사의 수목 드라마의 전멸이었음 감안한다면 분명 마프는 대박 드라마임에 틀림이 없어요..하지만, 시청율 낮았던 탐나는 도다의 인물들처럼 매력적인 인물이 없고, 설레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선 정말 많이 아쉽답니다...현재 마프가 유지하고 있는 그 시청율은 학생들 방학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의 시청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만약에, 탐나는 도다를 주말 드라마가 아닌 평일에 편성했다거나, 성균관 스캔들을 방학때 방송을 했다면 시청율 역시 마프를 능가 했으리라고 생각을 한답니다..저는...^^
드라마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죠...ㅎㅎ

마프가 싸인을 앞서기 위해서, 그리고 시청자를 몰입할수 있게 하기 위해선 이설의 원맨쇼를 좀 죽이고, 남자 배우들이 여심을 움직이게끔 매력을 좀더 발산해야 합니다...
해영이를 보면 은근 주원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주원 컨셉으로 가든지..아니면 컨셉을 좀 다르게 잡아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야 해요...현재 남심도 못잡고, 여심도 못잡고. 그렇다고 팡팡 터지는 웃음을 주는 것도 아니고..매력적인  눈에 띄는 조연이 있는 것도 아닌...그냥저냥 심심한 드라마로 전략하고 있기 때문에 싸인에 추월당한 거거든요...

전 이번주만 보고 별 변화가 없으면 싸인이나 프레지던트로 갈아 탈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