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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양치기 소년된 신정환, 그에게 줄수 있는 가장 잔인한 형벌은?


신정환이란 사람은 뼛속부터 개그의 피가 흘러 나오는것 같습니다. 개그맨들보다도 더 웃길 뿐만 아니라 그의 순발력은 따라올 자가 없어 보이거든요.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지만 그를 보고 있노라면 늘 재밌단 생각을 지울수 없었어요...노래를 하든, 예능에 출연을 하든 말이죠..

그런 그가 몇년전에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죠...근신후에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정도로 그는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어찌보면 밉상스런 캐릭터이긴 한데, 그의 개그에는 미워할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가수로 출발했지만 자연스런 개그가 더 잘 어울리는 그였죠..

대형사고치다

활동을 잘 하던 그가 다시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사실 연예계 기사라는게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도 그렇지만, 무시하기도 힘든게 현실이잖아요...김연아 선수의 경우는 워낙에 발기자들이 일본입장에서 기사를 쓰기 때문에 거의 믿지 않지만, 연예인의 경우는 기사가 나면 무조건적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전 그렇거든요..

필리핀에서 도박했다는 기사가 난 후에 신정환씨가 순순히 자백하고 사죄를 했다면 좋았을걸 거짓으로 뎅기열 때문에 입원했단 사진까지 공개 하면서 그의 거짓에 대한 팬들의 배신감은 커져만 갔죠..

도박은 병이다

도박이 나쁘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복권도 도박이나 나름없다고 생각하거든요...어떤분들은 매주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복권 사는데 월급의 일정부분을 허비 하는걸 봤습니다...복권과 카지노 도박은 금액 차이가 좀 나서 그렇지 그게 그러라고 생각 하거든요...그래서 도박을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하긴 뭣하는 겁니다..
카지노에 들락거리든 복권을 사든 그건 개인의 자유고, 선택이고, 형편되면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에 앞서 스스로 제어를 할수 있느냐는 게 관건이죠..대부분 중독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 컨트롤이 안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거든요..
신정환씨 역시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겠죠.. 하지만 그게 점점더 중독 되어 가고 컨트롤이 힘들어 지면서 모아놨던 돈을 탕진했겠죠...그런걸 보면 도박은 불치병에 가까운 중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망한? 신정환 명품 입으면 안돼??

며칠전 공항에서 입국한 신정환씨의 기사를 보니까 바지가 얼마니 점퍼가 얼마니 ..이런 내용들이더군요..
그 후엔 모자가 이슈가 돼서 난리가 났었구요...신정환씨의 비싼 옷을 보면서 많은 분들은 또 비난의 화살을 날리시더군요...전 사실 비싼 옷 입었다고 비난의 화살을 날리시는 분들이 이상해 보였습니다..왜냐면...그 사람은 1년에 몇억? 혹은 몇십억씩 버는 사람이에요..그런 사람들이 싸구려 입겠어요? 공항에 들어올때 싸구려 옷 입고 들어 오면 그게 더 이상했을거라고 전 생각을 하거든요...물론, 신정환씨 모자는 정말 어이가 없긴 했어요...에고...모자 보면서...좀 안타깝더군요...생각이란걸 한번만 더 하고 쓰지...;;

양치기 소년된 신정환


어제 아침에도 방송을 보니까 신정환씨에 대해서 나오더군요..예전에 사고로 다리에 철심을 박았는데 그게 부러 졌답니다..그래서 일단 치료를 위해 불구속 수사를 한다고 하더군요..이를 두고 국민들은 또다시 비난을 퍼부어요...거짓말이라고..아픈거 맞냐구...
방송에 나온 의사 말씀에 의하면 신정환씨가 아파서 절뚝 거리는게 맞다고 그러더라구요..그런데 이상한게 공항에선 멀쩡하게 걸었었거든요...이러니 국민들이 거짓이라고 흥분을 하며 믿을수 없어 하는게 당연해 보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신정환에게 줄수 있는 가장 잔인한 벌은?

연예인들이 한번쯤 대형 사고를 쳤을때...그들은 고개를 숙이며 국민들에게 사죄를 하죠..국민들..팬들이 받아 줄때까지 근신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접겠다며 말이죠..한번은 용서해 줄수 있어요...네..전 한번은 용서해 줄수 있을것 같아요..왜냐면...연예인이란 화려해 보이는 그 이변에 홀로 감당해야 할 외로움과 똥파리 같은 요상한 넘들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어 잠깐...타락의 길로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이 살면서 가장 견디기 힘든게 외로움인데, 유명한 연예인일수록 마음 터놓고 얘기 할수 있는 상대가 적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그래서...그 외로움 때문에 한번쯤은 잘못을 했다손 치더라도 오랜시간 근신한 후라면 방송복귀 용서할수 있습니다...사실...우리가 용서하지 않아도, 방송국에서 필요하단 생각이 들면 일정시간 지나면 출연시키잖아요..신정환씨도 그렇게해서 복귀에 성공을 했던 거구요..

하지만, 이번 신정환씨 사건을 보면서 밉다..싫다...가증스럽다...이런 감정 모두 집어치우구요...개인적으로 저 사람에게 어떤 벌이 가장 잔인할까..그런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물론 이건 신정환씨에게 국한된게 아니고 모든 연예인에게 해당되는 벌이기도 해요..

우리가 신정환씨에게 줄수 있는 가장 잔인한 벌은 바로 무관심입니다.

한..열흘쯤 됐나요...다른 블로그 글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8년동안 노숙생활을 한 남자분이 당뇨로 인해 고통 받는데 치료로 할수가 없는 상황이더라구요...발은 추위에 퉁퉁 부은데다 당뇨 합병증으로 발가락이 썩어 가고 있었어요..아내와는 8년전 이혼한 상태고 자녀가 있긴 한데, 무관심 하더군요..;;

네....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미워하는것도 상대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미워하죠...그런 관심조차 없으면 미워하지도 않거든요...그러니 연예계에서 노이즈 마케팅도 하는게 아니겠어요..어떤식으로든 이슈화 시킬려고 욕을 먹더라도 하잖아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신정환씨 얼굴은 조금 초췌해 보였습니다...절둑 거리며 걷는 그의 뒷모습이 초라해 보이며 마음이 조금 짠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아직은 아닙니다..그가 모든걸 잃었더라도 지금 그의 모습이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더라도 지금 용서를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전 생각했어요...그가 가엾어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한번도 아닌 두번씩이나..그것도 뎅기열을 가장한 거짓까지 한 그에게 가혹한 벌을 줘야 한다고 말이죠...그벌은 형사적인 책임이 아닌 팬들의 무관심이란 무섭고도 잔인한 벌을 줘야 한다고 말이에요...

연예인들은 잘나간다 싶으면 자기가 잘나서 그런줄 압니다..네..물론 잘 나가는 분들은 그들의 능력 또한 타 연예인에 비해 탁월합니다...하지만, 그럴수록 고개 숙일줄도 알아야 하고, 팬들 무서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잘못을 저지른후 몇달, 혹은 1-2년이면 복귀를 하게 되니까 팬들 무서운 줄도 모르고 한번 실수?한 걸 또다시 반복하고 하는 겁니다..그래서...팬들은 너무 쉽게 용서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잘못을 뼈저리게 느낄수 있게....어떤 관심도 주지 않는...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무관심으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도박이 병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신정환씨에게 화가 나는건 도박보다 그의 거짓된 설정이었거든요..그건 팬들..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였단 거에요...그래서 그가 받을 형사적 처벌보다 더 무서운 팬들의 무관심이 어떤지를 보여줬음 좋겠어요...그래야 다른 연예인들도 조심 또 조심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연예인에 대한 칭찬과 비난은 관심의 표출입니다...그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아무말도 하지 않거든요...그리고 국민들..팬들의 관심이 없다면 더이상 연예인은 방송출연이 힘든게 현실인 거구요...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고, 가엾어 보이기도 하지만, 더이상 국민들과 팬들을 기만하지 않게끔 우린 그에게 아주 잔인한 벌인 무관심을 보여 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너무 잔인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