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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vs 프레지던트, 대박과 쪽박으로 가른 결정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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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은 시작전부터 흥행 예감을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 이유는 고현정이란 배우 때문이었죠. 고현정씨 나오는 드라마치고 흥행참패 했던 드라마가 없었으니까요..거기에다 그녀의 연기 절정이었던 선덕여왕에서의 미실역...모두들 인상 깊게 보셨을 거에요..미실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다른 여배우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 정도였죠...그래서 여자 대통령에 고현정씨가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다들....그리고 첫방송 이후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괜찮은 반응이 나왔었고, 작가 교체전까지는 정말 시원시원하니 좋았습니다...작가교체 후에는 좀...음....ㅎㅎ;;

대물 끝나고 K본부에선 프레지던트를 방송했어요. 최수종씨 연기야..늘 그렇듯 나무랄데가 없죠...근데 좀 우려스럽긴 하더군요...예고편이 그닥 끌리지도 않았고 말이죠...예고편만으로도 시청율 저조가 예상이 됐었는데, 실제로 한자릿수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네요...

대물과 프레지던트...
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같은 과정이지만 대물은 대박을 터트렸고,, 프레지던트는 참패하고 표현하기는 뭣하지만 시청율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요..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두 드라마의 시청율을 가른 큰 차이는 바로 이상향과 현실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물의 고현정이 대통령이 되기까지...그리고 그 후 이야기는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상입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하는, 그야말로 우리가 선거때 마다 후보들의 선거공략, 흑색선전을 하지 않는 정정당당한 대통령...우리들이 원하던 대통령 아니었을까요?

제가 대물을 보면서 속이 시원했고, 끌렸던건 대통령보다는 하도야 검사 때문이었어요...그야 말로 거침없이 하이킥!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고, 권력앞에서도 꿋꿋하게 할말 다하고, 할일 다하는 그 모습에 십년 묵은 쳇증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이었거든요...젊은 검사가 국회의원을 불러놓고 이름 주소 받아 적는데 두시간씩이나 걸리는....현실에선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걸 드라마에선 보여줬어요..그뿐인가요...

심심하면 국회의원 앞에 나타나선 협박?도 하는 그런 모습.....드라마 보면서 저건 정말 드라마일뿐이야...현실에서 저런 검사가 어딨겠어...그랬지만...그래도 그런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전 그랬어요...제발 저런 검사...저런 대통령 좀 나오면 안될까? 한탄을 하면서 봤었죠....
현실에선 볼수 없는 검사와 대통령상....국민들의 이상향이죠...현실과 동떨어진 인물들....그 매력에 우린 빠져 들었었죠....시청율이 그걸 증명하구요..


프레지던트는 처음부터 본게 아니고, 재방송으로 몇번 봤어요...그런데 이 드라마 역시 재미가 없다거나 그렇지 않았답니다...다만, 대물과 비교해서 프레지던트를 생각할수 밖에 없었지만....

음....이 드라마는 너무나..너무나 현실적인게 문제였어요..만약에 방학이 아니고, 대물전에 방송을 했다면 어느정도..10%대 시청율은 나오지 않았을까..싶어요..하지만, 이상향을 선물한? 대물 방송후에 현실로 돌아 와서 봐야 하는 프레지던트는 그닥 매력이 없죠...왜냐...우린 지금 정치에 지치거든요...

하루가 멀다하고 높은지도 모르는 물가에 세금에..국민들은 외면하고 싶거든요...현실에서 힘든 삶을 TV에서...보기도 싫은 정치인들의 적나라한....너무나도 적나라한 현실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어야 하니....보고픈 마음이 그닥 안 생기죠...

신문을 펼쳐도...뉴스를 틀어도 늘 보고 듣는 내용들을 다시 드라마로 봐야 한다는건 스트레스 일수 밖에 없죠....이 드라마는 시기를 잘못 탄것 같아요...왜 하필 대물이 끝난 다음에 편성을 했는지...왜 하필 서민들이 고물가에 허리가 휘청일때 방송을 했는지 ^^;;
요즘 마트 가서 별루 살것도 없는데 최소 5만원..조금 사면 10만원 훌쩍 넘죠...이러면 누구를 욕하게 되나요...ㅎㅎ;; 이러니 너무나 현실적인 이런 드라마를 보려고 하겠냐구요 ^^;;

대물과 프레지던트를 대박과 쪽박...으로 가른 큰 차이는 바로 우리의 이상향과 현실이라고 봅니다.
쪽박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그렇지만 안타까운 시청율이긴 하죠...;;
그래도 프레지던트를 보면 은근 재밌기는 해요...
아침에 프레지던트를 촬영하는 최수종씨에 대해서 나왔더라구요..그거 보면서 시청율이 안 받쳐줘서 좀 속이 상하겠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촬영장 분위기는 좋더군요..분위기 메이커인 최수종씨 덕분에? ㅎㅎ

여튼, 너무나 현실적 정치 모습 그대를 보여줘서 인기는 없지만, 끝까지 힘내셔서 최선을 다해 주셨음 좋겠어요..본방은 안보지만 재방은 시간 맞을때 가끔 본답니다. 누구들 욕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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