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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1박2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무한감동 눈물퍼레이드


1박2일이 외국인 근로자 특집으로 3주동안 방송을 했어요..그래서인지 지난주엔 길게 한다고 비난의 글도 보이곤 하더군요..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을 바꿀수 있을 기회일거란 생각에 비난보단 긍정적인 쪽이었구요...이번주 방송에선 그들에 대한 편견보다는 그들또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이구나..그런걸 느꼈어요...보는 내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울면 저두 울고, 그들이 웃으면 저 역시 웃을수 밖에 없는 방송이었답니다..
보는 내내 역시 1박2일이다...그런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 고맙기까지 하더라구요...


1박 2일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 영상편지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향수병에 걸려 있을 거에요...두고온 가족이 늘 그리운 그들... 제작진은 그들을 위해서 직접 그들의 나라....그들의 가족을 찾아가서는 영상 편지를 보내왔죠..

▶▷▶ 까르끼 가족



영상으로 보여지는 까르끼 가족을 보는 순간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얼마나 가족이 그리웠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더라구요..까르끼씨도 그렇고, 그 와이프도 그렇구요...그들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오면서 헤어져 살아야 하는 서글픈 현실에 맘이 아파오더군요.. 남자의 눈물이 이렇게나 아플수도 있단걸 새삼 느꼈답니다..

▶▷▶ 예양 가족




예양은 울진 않았지만, 그리움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 나더군요...
예양 가족에게선  화목함과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전 예양의 아버지의 말씀에서 한국의 아버지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무뚝뚝하지만, 늘 걱정하는 마음이 무덤덤한듯한 말속에서 느껴졌었거든요...

▶▷▶ 칸 가족



칸은 한국에 온지 15년이나 됐더군요..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됐는데..임종을 지키지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누나는 그래도 웃으면서 안부를 전했지만, 에고...칸 어머니는 객지..그것도 외국 나가서 고생하는 아들이 가슴에서 사무치는지 좋아하는 음식도 해줄수 없다면서 울먹이는데...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쏘완의 가족



신혼의 깨가 쏟아져야 할 시기인데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 쏘완...
이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이쁜딸과 아내를 보는 쏘완의 얼굴에 미소가 살짝 번지더라구요...얼마나 눈에 밟혔겠어요...너무나 그립고 사랑한다는 쏘와의 아내....그리움과 아련함이 묻어 나더군요...^^
아이를 놔두고 한국에 올때가 두달 때였다고하니...발걸음이 가벼울리 없었겠죠....


▶▷▶ 아낄 가족



다른 외국인 친구들의 영상편지를 보던 아낄은 절대로 작은 선물이 아니라고 말하더군요...그래요...제작진은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겐 절대로 작은 선물이 아니었을 거에요...영상으로 처음 만나는 아낄의 조카..이제 겨우 생후 20일 됐더군요..얼마나 신기했을까요? ㅎㅎ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다는 아낄 부모님...가족이란 국적불문하고 늘 그리운 존재인가봐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눈물 퍼레이드


영상편지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은 행복해 하는것 같았어요....잠시지만 그렇게라도 가족을 볼수 있었으니 얼마나 행복했겠어요...그걸로 끝인줄 알았죠..하지만, 더 크고도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가족 상봉...



영상편지로도 행복했겠죠...하지만 제작진은 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습니다..그토록 그립고 보고팠던 가족 상봉을 하게 한거죠...남편이 보고파서 ..다시는 헤어지기 싫다는 까르끼 아내....그리고 까르끼의 눈물...사무치는 그리움이 얼마나 컸는지 그대로 전해져 오더군요...
칸어머니는 우리네 어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그 눈물의 의미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더라구요...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은 그 마음 그대로 알순 없을 거에요...에휴..참...
무뚝뚝하지만 우리네 아버지와 비슷했던 예양아버지..
어린 아들이 마냥 안쓰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아낄 어머니...그리고 신혼 부부의 부끄러움이 그대로 전해져 오던 쏘완 부부

그들의 가족상봉...그 눈물을 보고 있노라니 저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리는데...가슴이 넘 아프더라구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 아닐까..보는 내내 그 생각을 했어요...


인생이란 돌고 도는것..만나면 헤어지는 법..




그들이 가족과 만난지 3일만에 다시 이별을 할 시간이 왔어요..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기약도 할수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그들의 마음....공항에서 그대로 전해져 오더군요...수줍어서 어색해하던 쏘완도 눈물을 흘리는걸 보니..마음이..차암...

예양의 아버지가 좋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인생이란 돌고 도는 것이다..가는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고, 만나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고, 행복이 있으면 슬픔이 있는 것이다.. 그게 인생인 것이다..]
아들과 헤어지는 서운함을 그렇게 달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진리기도 하구요...참 멋진 말씀으로 감동까지 주시는데....

가족...우린 종종 가족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상봉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가족, 그것은 삶에서 누릴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란걸 우린 왜 잊고 사는 걸까요?


사랑하는 가족의 영상편지..그리고 상봉...즐거운 한 때...다시 한번 느낀 가족의 소중함...
1박2일...정말 대박기획으로 우리에게 감동의 눈물을 전해 주시네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과 가족에 대한 사랑..그리고 감동을 느낄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1박2일~정말 감사합니다 ~ 1바악~~~~~~~~~~~~~2일!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