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난독증

난독증 [難讀症, dyslexia]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세.

증상

난독증은 읽기, 쓰기, 셈하기의 학습기능 중에서 읽기 능력에 장애가 나타난다. 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글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이다. 학습부진아로 오인하는 경우가 이 때문이다.

난독증 어린이는 통 글자(whole word)를 인식하거나 형태소를 이해하는데 결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거울’이라는 단어의 ‘ㄱ’ ‘ㅓ’ ‘ㅇ’ ‘ㅜ’ ‘ㄹ’ 같은 낱낱의 형태소는 인식하면서 이 둘이 합쳐진 ‘거’ 혹은 ‘울’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음절과 음절이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 ‘거울’은 읽지 못한다.

읽기 장애를 겪는 어린이는 ‘핑계-빙게’, ‘모욕-목욕’, ‘혓바닥-허파득’ 등 의미가 전혀 다르게 인식하고 발음을 한다.

치료

난독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꾸준하게 교정 훈련을 하면 치료할 수 있다.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초등학교 때 난독증 증상이 나타났지만, 어머니 바버라 여사가 글자 카드를 가지고 읽기 연습을 반복, 지도해 장애를 극복했다.

톰 크루즈는 난독증을 완전하게 치료하지는 못했지만 척 클로스처럼 장애를 극복한 주인공이다. 톰 크루즈는 지금도 난독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영화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 수많은 영화에서 보여준 멋진 연기는 모두 대본을 귀로 듣고 외워서 했다. 글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대본을 읽어주면 머리에 입력한 후 연기를 하는 것이다.

난독증의 원인 중 하나가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이다. 정서적 불안감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린이 난독증 치료를 위해서는 어린이가 느끼는 정서적 결함을 분석해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의 정서가 안정된 상태였을 때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습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학습부진이나 난독증을 가진 어린이에게는 무리한 수준의 학습을 강요, 강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치료를 위해서 부모와 자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진행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독증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 개인적인 의미가 있는 단어 ▲단순한 단어 ▲자주 접하는 단어를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쉬운 것에서 점차 어려운 단어 순으로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 연습한 단어를 음절이나 형태소별로 세분화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또, 글을 읽어주거나 읽게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내용 전체를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 물어보거나 아이 스스로 내용을 요약해 발표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수준에 맞는 동화책을 자연스럽게 권유하는 것도 난독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 천안 HB센터

난독증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