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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먹거리

초보도 눈감고 만들수 있는 손쉬운 양갱만들기

할머니가 상투과자를 참 좋아 하셨어요. 하지만 너무 달아서 드시고 난 후엔 배앓이를 하셨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인지 저두 상투과자 좋아하거든요..어린시절 기억 때문에..
그런데 달아서 저 역시 많이 먹진 못해요..

상투과자 만들려고 재료를 사는김에 애들에게 양갱을 만들어준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만들어 줘봐야 겠다...
싶어서 재료 사는김에 같이 샀죠.
만드는게 생각보다 쉽더라구요..담에는 재료 사다가 애들한테 가르쳐 주고 저는 얻어 먹어야 겠슴다 ;;;ㅋ




재료
앙금500g, 한천 10g, 설탕(밥숟가락 반스푼~ 1/3 스푼 ), 소금( 아주 조금), 물 3/4컵



* 앙금의 종류가 여러가지 있더라구요. 백앙금, 적앙금, 완두앙금등

앙금자체 만으로도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양갱 만들때 설탕을 넣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하나는 설탕없이 만들
하나는 설탕 넣고 만들어 먹어 봤더니 아예 넣지 않으니까 좀 밍밍하더라구요

다른 분들 레시피 보니까 앙금 500g에 설탕을 100g씩 넣으셨던데..너무 단걸 싫어해서 대폭 줄였어요.
그랬더니 질리지도 않고 먹기엔 제가 넣은 설탕양이 딱 좋더라구요


양갱 만드는 법




한천을 물에 넣고 약한불에 끓여요
한천이 물을 흡수 하면서 부풀기 시작하거든요.
설탕,소금을 먼저 녹여도 되고, 한천과 같이 넣어서 녹여도 되고, 편한대로 하시면 된답니다.
설탕과 소금이 녹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한천이 물을 흡수해서 점도가 생기면(에센스 느낌? ) 앙금을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풀어 준다고 보면 될거에요




틀이 있으면 틀에 부어서 실온에서 굳혀도 되구요
틀이 없으면 종이컵이나 우유곽에 굳혀서 빼낸 다음 썰어서 드셔도 된답니다.




저는 틀을 사용 했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꺼내서 맛있게 먹었죠 ^^





만들기 전에 " 양갱 만들어 줄까? " 했더니 애들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
왜냐면..사 먹는 양갱은 많이 달잖아요.
저희 가족 모두는 아주 단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그러니까 그 생각만 하고 모두들 절레절레 흔들었죠 ^^




그런데 웬걸요~
만들어 주니까 맛있다고 게눈 감추듯 꿀꺽~



만든 노력은 어디 가고 순식간에 사라진 양갱이여~ ㅡㅡ;
워디로 갔나~ 워디로 갔나~~ 워디로??????

제가 이래서 음식 만드는걸 별루 안 좋아 해요 ㅜㅜ
사진이라도 찍지 않으면 남아 있는게 없어요 ;;
가끔씩 간식을 만들어 주면....굶주린 아이들처럼 환장? 해서 먹어 치우는 터라 ㅡㅡ;

전 만들어 놓고..두고 두고 보는게 좋거든요.. 아니면 두고두고 쓰던가 ^^;;
근데 바로 싸~악~ 먹어 치우니 허무감만 밀려 들더라구요 ㅎㅎ;;
아흑...남은건 설거지할 그릇뿐 ㅜㅜ

어때요? 양갱 만드는거 별루 어렵지 않죠?
단거 싫어 하지만 양갱이 드시고 싶다면 설탕 조금만 넣고 만들어 드셔 보세요
정말 만족 하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