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ㅅ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혀지는 것들 가을 밤 과수원에 단감을 서리 하던 그 때 들키면 두 손 번쩍 들고 벌서던 그 시절, 지금 서리를 하면 경찰서에 잡혀가 합의하기 바쁘지. 봄이면 거머리에 헌혈하며 모심기 하던 그 때 지금은 모 심자 그러면 모가 모에요? 모가 뭔지도 모르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면 짐을 들고 가시던 어르신들 그 짐을 뺏어 댁까지 들어 드리던 그때 지금은 도둑누명 쓸까, 납치 당할까, 모른척하기 바쁘지 폴피리 뜯어 잔디에 누워 삐삐 불어 대던 그 때 지금은 병 걸릴까 풀밭엔 앉지도 못하지. 소세지와 햄이 도시락 반찬인 친구가 부러워 군침만 흘리던 그 때 지금은 웰빙 생각하느라 가공식품은 멀리하지. 늦은 가을 타작하면 온몸이 까슬까슬 가려워 미칠것 같아도 볏단 옮기며 장난치며 즐거웠던 그 때 지금은 타작한다고 하면 매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