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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생활의 지혜 블로그

화장하러 냉장고로 가는 여자


안방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화장대가 있지만, 제가 찾는 곳은 냉장고랍니다.
세수를 한 후에, 팩을 할 때면 늘 찾는 냉장고는 저의 화장대죠 ;;

언젠가부터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무늬만 여자지만, 그래도 여자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피부가 늘 거슬렸고, 싼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고가의 화장품까지 죄다 써 봐도 그렇게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는데, 자꾸만 방법을 찾다보니
어느새 만들어 사용하기에 이르렀던 거죠. 피부가 좋으면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지만, 타고난 피부가
좋지 않았던 터라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어쩔수 없이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만들어 사용하면 좋은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어요.
천연이기 때문에 냉장보관해야 하거든요. 냉장보관시 3-4개월...
실온에선 일주일만에 곰팡이가 생긴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만들면 무조건 냉장고로 가죠.
그 후로, 전 늘 냉장고 앞에 서서 화장품을 바른답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스킨을 바르고, 에센스를 바르고 크림을 바른후..
외출할때면 선크림에 비비크림을 바르고
가방 한켠에 고이 모셔둔 립스틱을 바르고 유유히 밖으로 고고씽!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눈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대가 그닥 필요치 않기도 해요 ;;
평소 외출할때는 비비크림에 립스틱이면 끝이거든요..
머리 역시 큰 손질을 필요치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답니다.



냉장실 문을 열면 바구니가 하나 보입니다. 이게 제 화장대인 셈이죠 ;;
꺼내서 식탁위에 올려 놓고 하나씩 꺼내서 바르기 시작 한답니다.


크림, 스킨,야간용앰플, 선크림, 비비크림이랍니다. 요즘은 귀찮아서 바르는걸 대폭 줄였죠 ;;
선물할때는 그나마 이쁜 용기에 담아서 스티커도 예쁜걸로 붙이는데, 제가 사용하는건
그냥 약병같은데 대충 넣어서 사용해요..좀 없어 보여도 짱~ 괜찮은 품질입죠~ 암요 ^^;;


 외출할때는 비비크림에 립스틱만 바르고 나간답니다. 이것도 제가 만든거에요

간단하게 하는데다가 색조를 크게 하지 않는 편이라 굳이 화장대가 필요치도 않고
또..굳이 화장대라고 한다면..그건 냉장고가 화장대라는 ;;;

여자의 화장대가 화려하고, 화장품 수도 많고 그래야 하는데 좀 안습이죠? ^^;;
그래두 장점은 있어요. 간단하게 하다보니까~ 세수하고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정도면 된다는것 ;;;
남편들이 좋아하는 바람직한 아내죠..눼..그렇죠...^^;;


덤으로 제가 만들어 쓰는 화장품 만드는법 올려요 ^^

스킨만드는 법

재료- 레몬팅쳐5g , 정제수83g, 녹차추출물2g, 알부틴2g, 비타민C1g, 상백피 추출물2g, 
         화이텐스2g, 글리세린 2g, 코엔자임 1g, 천연방부제 2g,



모든 용기는 소독해야 합니다.
정제수를 계량합니다.
알부틴을 미지근하게 녹여주고 여기에 비타민C도 녹여 줍니다.

레몬팅쳐5g , 녹차추출물2g, 상백피 추출물2g, 화이텐스2g, 글리세린 2g, 코엔자임 1g,
천연방부제 2g을 넣어 잘 섞어 줍니다.

녹차 추출물 - 노화방지, 기미, 주근깨, 여드름, 피부수렴작용을 한다.
알부틴 - 색소침착방지, 노화에 의한 멜라닌 생성 억제, 기미 주근깨등 생성 억제
코엔자임 - 콜라겐, 엘라스틴의 생성에 도움을 주며, 피부 노화방지에 좋다.


 
                                                       크림 만드는법
재료
호호바오일, 달맞이 오일, 올리브오일  24%        워터 65%
올리브유화왁스 5-6%, 천연방부제 2%, 보톡스펩타이드, 쿠퍼펩타이드, 코엔자임 Q10 ,- 나머지 에센셜오일




오일과 워터를 각각 계량을 합니다.->핫플레이트에 가열한후 각각 70-75도로 온도를 맞춥니다.->
온도가 같아지면 오일에 워터를 붓고 저어줍니다.->원하는 점도가 나오면 첨가물등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크림 완성~ ->하루정도는 실온에 놔두고 그 다음날 부터 냉장보관 합니다.



                             립스틱 만드는 법
밀납 (15-20%), 호호바오일,올리브오일, 아보카도오일, 시어버터 (79.7~84.7%)
-> 오일의 경우는 하나만 선택해서 하셔도 된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조금이라도 보고 싶으시면 시어버터 넣어시면 되구요
비타민E 0.3 g ,플레이버 오일1-3방울( 립스틱향-넣지 않아도됨) 입술전용색소(마이카,레이크등 원하는 색상 선택)


빈 립스틱 케이스를 준비합니다. 제가 봐 왔던 빈 케이스 중에 가장  이쁜 케이스였어요.
립스틱 만들고 싶어도 케이스를 못구해서 그냥 넘기고 있었거든요. 물론 아주 작은 케이스가 있어서
제 립스틱은 소량씩 만들었지만요
^^;;



여러가지 색상을 만들거라서 큰 비커에 오일과 밀납을 계량후 녹여요. 색이 빨갛게 보이죠? 이건 자초를 우려내서 그런거에요. 립밤도 만들고 색상도 넣을려구요 ^^



입술 전용 색소에 녹인 오일을 부어 잘 섞은후 용기에 붓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


이게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립스틱 이에요
계절이 건조해서 오일리하게 만들어서 손에 발랐을때 발색이 이쁘진 않지만 직접 바르면 꽤 괜찮답니다. 몇개만 테스트용으로 발라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