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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민들레 가족, 우리들의 자화상

처음 민들레가족을 잠시 봤을때는 화면의 어두운듯한 느낌이 싫었다.
그래서 막장의 대가 수상한 삼형제를 봤다. 그러다가 신랑이 잠시 보더니 생각보다
민들레가족이 괜찮다고 하길래 천천히 봤다...
그래..생각보다 괜찮았다.
혈압이 있는 대로 올라가는 수삼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볼수 있었다.

2주-3주 정도 계속 보고 있는데,
우리의 자화상..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구나....싶으니..조금은 서글프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안쓰럽기도 하고..그랬다.

중년의 가장...회사에서 권고사직으로 인해 한순간에 백수가 된다. 개인 사업을
할려고 해도 와이프가 비협조적이다..있는 돈, 사업으로 날리면 남은 여생..뭐 먹고
사느냐는 거지..맞다...누구라도 입장이 바뀌면 그렇게 만류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심한 중년....이 ....나 역시 나이가 들면 될수 밖에 없는..

완벽해 보이는 큰딸부부...알고보면 불행한 그녀
타인의 시각에서 유동근 큰딸은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그뿐이다...
보인다...
그녀의 남편은 결벽증에 의처증까지 보인다. 자신의 어린시절 아픈 기억 때문에
아이 낳는것도 기피해 정관수술까지 받았고, 아내에겐 수년째 속였다.
그리고, 남들 앞에선 다정다감한 척 하지만,자신이 원하는 대로 아내가 움직여 줘야
한다...살도 찌면 안되고, 늘 다이어트에 신경 써야 하고, 코디해 주는 옷을 입어줘야
하는...숨 막히는 결혼생활이다. 흔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가끔 그런 부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는다.

행복하지만, 능력없는 둘째딸 부부
서로 사랑한다. 알콩달콩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부부..
하지만, 완벽한건 없다. 알콩달콩 사랑하지만 남편이 능력이 없다.
참..난감하다는 ;;
서서히 덫에 걸리고 있는것 같은데..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

사랑보단 일, 강요에 못이긴 계약결혼을 선택한 막내딸
요즘은 사랑보단 일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그래서 계약결혼을 하게 된다.막내딸은...
이 부부를 보면 요즘 젊은세대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이 드라마를 보는건 막내딸의 계약결혼이 재밌어서 보는걸거다...아마두..
기다려 진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보면....잔잔하니 볼만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