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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신데렐라 언니,극과 극의 애정 결핍


방송 3사가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였다.
신데렐라 언니가 많이 끌리긴 했지만, 이건 순전히 문근영 때문에 ^^
하지만 박시후의 비주얼을 좋아하는 관계로 검사 프린센스를 보고 있다.
그치만 신데렐라에 끌리는걸 거부할수 없어서 봤다.
생각보다 많이 무겁진 않았다.
서우는 탐나는 도다의 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보여줘서 좀 아쉬웠고
천정명은 음....책 읽는 느낌..
그외 배우들은 괜찮았다는 ;;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김갑수와 서우( 아빠와 신데렐라)
이미숙과 문근영 (계모와 새언니)
이렇게 선과 악이 나뉘는 걸로 보인다.

이미숙은 100번째 남자와 살아왔었고, 문근영은 그런 엄마 밑에서 그 어떤 사람도
믿을수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늘상 맞고, 헤어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정상적인 마음으로 자라긴 힘들었을 것이다.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헤어 지면서, 정상적인 가정에서 엄마가 주는 사랑을 받고 자라긴
힘들었을 테고, 많은 상처를 받은 문근영은 마음의 문 역시 닫아 버렸을 것이다.
애정결핍이긴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결핍인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의지 하지 않는..
가지지 못한 자의 모습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에 비해 서우는 모든걸 가졌다. 엄마 없는걸 제외하면 말이다.
그 많은걸 가졌음에도 서우는 갖고 싶은, 가지고 싶은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것이다.
이 역시 엄마에 대한 애정 결핍....아빠인 김갑수가 절대로 해줄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것이다.  이런 애정결핍이 사람들에게 엉겨 붙고, 징징거리고, 때를 쓰게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둘다 애정결핍이긴 한데, 모든걸 가지지 못한 애정결핍과
모든걸 가지고 하나만 가지지 못한 애정결핍.

주위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
드라마속 서우와 문근영처럼 극적이지는 않지만, 비슷한 부류를 많이 볼수 있단 얘기다.
애정결핍은 주변에서 역시  두 부류로 보여진다. 드라마처럼 받지 못한 사랑을 받기 위해
사람들에게 살랑거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받지 못한 사랑에 받은 상처가 많아서
그 누구도, 어떤 사람도 믿지 못해 사랑은 없다라고 생각하여 틱틱거리는 사람..

극과 극으로 나누지는 않더라도 모두들 내면을 천천히 들여다 보면 조금씩은 신데렐라
드라마처럼 두부류의 애정결핍으로 나뉘어 지지 않을까 싶다.
사랑을 갈구 하는 마음과, 사랑은 없다는 마음..

살면서 사랑을 빼면 앙꼬없는 진빵 같은 삶이 될 것이다.
그만큼 삶에 있어 사랑은 중요한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드라마가 어떤 결말을 보여 줄지는 모르겠다. 그냥 드라마를 두편 봤을 뿐이고,
기획 의도를 보지 않아서...
하지만, 애정결핍의 서로 다른 면이 두드러지게 보여지고 있다.
동화속 이야기처럼 선과 악을 나누어서 누구는 행복해지고, 누구는 파멸로 가기 보다는
애정결핍의 두 사람이 치료해 나가는 과정, 화해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서
현대인들의 애정결핍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