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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수상한 삼형제, '착한 도우미'는 문제 없나?


막장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상한 삼형제임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시청을
하시네요...
저는 수삼앞에 했던 솔약국집 아들들이 그리워 지네요...물론 탐나는 도다를 보느라
빠트린 경우가 많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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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BS수상한 삼형제

수상한 삼형제를 보면 도우미남편 현찰(오대규) 과 친구 연희(김애란)가 도우미를
돌아 버리게 만들죠. 관계가 끝까지 가지 않았다고 서로 깨끗하고 아무 사이가 아니라
고 하지만, 사실 현찰과 연희가 하는걸 보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불륜이라고 단정을
지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와이프(도우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하고 연희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는 현찰과
아닌척 하면서 도우미와 이간질을 서슴치 않는 우미 친구 연희(김애란)..
만약 연희가 정말 도우미의 친구라면...친구라고 생각한다면 현찰이 다른 생각을 품고
있더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건데...하는 걸 보면 친구라는 단어를 쓰기엔 배신감이
너무 크게 밀려들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엔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고 있는 도우미에게 동정표가 가는게 당연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도우미도 잘못이 있지 않나 싶어요.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신혼때야 그래도 사랑이 철철 넘쳐서 어떠한 모습으로 있든, 어떤 행동을 하든 남편들이
이뻐라 하죠.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부부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고, 떨림, 설렘
그런건 옛말이 되어 무덤덤해 진답니다.
함께 사는 사람..하숙생이란 말이 살다보면 낯설지가 않아요. 전혀 긴장감이 없죠.
그런데,
도우미를 보면 같은 여자가 봐도 심하단 생각이 들긴해요.
자신을 위해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아요. 괜찮은 옷 한벌 없고, 화장도 하지 않으며
늘상 집안일에 찌들려서 남편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되지 않죠. 그러니 현찰은 도우미와
대화를 기피하는 거죠. 관심사가 같지도 않고,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해를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서로가 원하는게 너무나 다르죠...

며느리로서는 최고죠. 집안일 잘하고, 부모님께 잘하고 말이죠~
하지만 아내로서는 현찰의 눈에 차지 않아요. 현찰의 눈에 도우미는 그냥 밥순이로만
보일뿐이에요. 맘에 들지도 않는 장모님에 처남밑에 들어간 돈이 한두푼이 아닌데 도우미
가 예쁘게 보일리 있겠어요?

부부사이에도 긴장감은 필요합니다.
매일 카멜레온처럼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꾸밀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결혼 초기에는 시부모 눈치 때문에 꾸밀수 없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여자가 아이를 낳고 세월이 흐르다보면 간이? 좀 커지죠? ㅎㅎ;;
너무 편하게 다녀도 ';';;;;;

야하게 해라는게 아니고, 스스로를 꾸미며 살아야 한다는 거죠.
현찰의 눈에 우미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이유중에 가장 크게 차지 하는 부분이 아마두
집안일에 늘상 허름한 아내의 모습만 기억 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 연희에게 눈이 갈수 밖에 없어요.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현찰에게 집은 편안한
안식처가 아닌, 돈벌어 오는 기계죠...쉬고 싶은 공간은 절대 아니에요.

그런면에서 우미는 훌륭한 며느리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내로서는 절대로 점수를 후하게
줄수가 없어요. 무뚝뚝한데다가 꾸밀줄도 모르고, 애교도 없고, 남편 마음 헤아려 주는법
도 모르죠.
드라마를 보는 남자들에게 객관적으로 한번 물어 보세요.
도우미 스타일의 아내는 어떤지????
여우같은 마누라와는 살아도 곰같은 마누라와는 못산다고 그러죠?
도우미는 곰같은 마누라에요
만약 도우미가 며느리, 아내..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매력이 있다면, 대화가 되는 아내라면 현찰이 저렇게 도우미를 무시하진 못할것 같단 생각을 해요.

결혼한 여자들은 도우미를 보면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좋은 모델이긴 해요.
도우미친구나 현찰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우미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양
그렇게 보면 안된다는거죠 ^^;;

요즘은 수삼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끝부분을 봤을 때는 이혼 이야기가 나온것
같은데 ^^;;
사실....수삼처럼 혈압이 오르는 드라마는 없었거든요...어지간하면 참고 보는 편인데
가끔씩 시간대가 맞아서 봤었는데, 도저히 못 보겠더라구 ;;
그래서 지금은 딱~ 끊었죠 ;;

수삼의 모든 인물들이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그 중 그나마 정상에 가까운? 인물이 바로
도우미인데...도우미는 어쩌면...우리 어머님 세대를 보는 듯한 인물이라서 맘이 좀 짠..
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안 봐도 알만 하고 ^^;;
같은 여자 입장에서는 도우미처럼 살면 안된다는거...그렇게 살기도 힘들다는거...;;
결혼해서 살림이 많이 힘들더라도, 아주 미약하지만 자신을 꾸미기도 하고
남편에게 긴장감도 주는 그런 아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기혼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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