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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농사정보

초보 농사꾼도 성공하는 6월 농작물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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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 문턱이에요. 농사에 조금 늦었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릅니다! 6월에도 심기 좋은 작물들이 꽤 많고, 오히려 이 시기에 심어야 더 잘 자라는 채소도 많거든요. 저도 6월에는 여름작물과 가을 수확용 작물을 같이 심으면서 텃밭이 다시 활기를 되찾곤 해요. 오늘은 지금 심어도 충분히 수확 가능한, 6월 추천 농작물 리스트를 소개해드릴게요.

1. 고구마 - 6월 중순까지 가능!


고구마는 따뜻한 온도를 좋아해서 6월 심기에 딱 알맞습니다. 특히 모종이 아직도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구매해서 심어도 충분히 수확 가능해요. 보통 고구마순을 줄기로 구매해 물에 담가두었다가 뿌리가 나면 밭에 옮겨 심어요.

 

땅 온도가 충분히 올라야 잘 자라기 때문에, 마른 흙보다는 습도 있는 흙에 심는 게 좋아요. 한 번 심고 나면 따로 손댈 일도 많지 않아 초보자에게도 추천입니다. 수확은 9~10월경, 잎이 누렇게 변하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2. 열무 - 빠르게 자라고, 재배도 쉬워요

열무는 씨앗을 뿌린 후 약 25~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해요. 더운 날씨엔 자칫 웃자라거나 질겨질 수 있으니 반그늘에 심는 것도 방법이에요. 하루 한두 번 물을 주며 베란다 텃밭에서도 잘 자라요.


흙은 너무 비옥하지 않아도 되고, 배수가 잘되면 OK. 단, 벌레가 잘 꼬일 수 있으니 부직포나 망으로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열무는 심고 나면 쑥쑥 자라서 초보자에게 특히 뿌듯함을 주는 작물이에요.

3. 오이 - 지금 심으면 늦여름 수확!

오이는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라며, 햇빛이 풍부한 곳을 좋아해요. 보통 6월 초중순까지 모종을 심으면 7월 말~8월 초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뿌리가 예민하고 물을 많이 필요로 하니 물주기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아침에 해주는 게 좋아요.

 

공간이 부족하면 수직으로 올려 키우는 방법도 추천해요. 병해충이 오기 쉬운 작물이라 주기적으로 잎 뒷면도 점검해주세요.

4. 콩 - 특히 팥, 서리태 심기에 좋아요

6월은 늦은 콩 심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일반 콩보다는 팥, 서리태 같은 품종이 이 시기에 잘 자라요. 땅에 바로 직파해도 잘 자라지만, 흙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너무 비옥한 땅보다는 배수가 잘되는 흙이 더 좋습니다.

 

두세 개씩 모아 심는 방식이 수확량이 좋아요. 벌레 피해가 적고 키우기도 쉬워 가성비가 좋은 작물입니다.

5. 고추 -늦게 심어도 충분히 따라잡아요

고추는 보통 5월에 심는다고 생각하지만, 6월에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고추 모종이 늦게 도착해도 잘 자라고 수확도 가능합니다. 초기에 거름을 잘 해주고, 물 빠짐 좋은 흙에 심는 것이 중요해요. 가지치기도 초반에 살짝 해주면 더 튼튼하게 자라요. 장마에 대비해 물빠짐 좋은 밭이나, 화분이라면 받침 물은 자주 비워주세요.

6. 당근 -여름 파종, 가을 수확 작물

당근은 여름에 씨앗을 뿌려 가을~초겨울에 수확하는 작물이에요. 특히 당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서리가 내린 후라, 지금부터 준비하면 제철 당근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요. 흙이 깊고 부드러워야 뿌리가 고르게 자라니, 밭을 미리 잘 고르고 거름도 충분히 해두는 게 좋아요. 모래 섞인 흙에 심고, 처음엔 부직포를 덮어둬서 발아율을 높여보세요. 벌레도 비교적 적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6월은 절대 늦은 시기가 아니에요. 오히려 여름과 가을 수확을 동시에 계획할 수 있는, 농사의 두 번째 기회라고도 볼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작물들 중 한두 가지라도 시작해보시면, 올가을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작물 심고 계신가요? 6월 재배 꿀팁이나 실패 경험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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