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 소리:이명 원인과 치료법,어떻게 완화할까?

귀에서 삐 소리(이명) 원인과 치료법

 

가만히 있을 때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주위가 조용할 때 더욱 또렷하게 들리기도 하고,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부 소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에서 들리는 소리를 이명(耳鳴, Tinnitus)이라고 합니다.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이명이 생기는 이유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이명의 주요 원인

이명은 단순한 귀 문제라기보다 다양한 신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청각 신경 손상

나이가 들거나 큰 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내이(속귀)의 청각 세포(유모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뇌는 이를 보상하려고 자체적으로 소리를 생성하는데, 이것이 이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잦은 이어폰 사용과 소음 노출이 이명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

콘서트, 공사장, 시끄러운 공장에서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면 난청과 함께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주파(높은 음역대)의 손상이 많아지면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트레스와 혈액순환 문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귀에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빈혈 등 혈액순환 장애도 이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관 기능 이상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귀 내부 압력이 변화하면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나 비염이 있을 때 이명이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턱관절 장애

귀 근처에 위치한 턱관절이 문제가 생기면 신경이 자극되면서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를 악물거나, 잘 때 이갈이를 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 턱관절이 긴장되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약물 부작용

일부 항생제, 항우울제, 이뇨제, 아스피린 등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한 후 이명이 심해졌다면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이명을 완화하는 생활 습관

이명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음 노출 줄이기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듣는 습관은 청각 세포를 손상시켜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이명과 스트레스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으로 긴장을 풀어주면 이명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도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순환 개선

적절한 운동과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이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목과 어깨를 자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귀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과 나트륨 섭취 줄이기

카페인과 나트륨은 혈관을 수축시켜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 녹차, 초콜릿,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 활용하기

완전한 정적 상태에서는 이명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이나 자연 소리(파도 소리, 빗소리)를 들으면 이명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이명 치료법

이명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혈액순환 개선제 (은행잎 추출물 등)
• 신경 안정제 (심한 경우 의사의 처방 필요)
• 항우울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이명 치료)

-보청기 사용

난청과 함께 이명이 있는 경우 보청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주변 소리를 증폭시켜 뇌가 이명 소리에 덜 집중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인지행동치료(CBT)

이명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안을 완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명의 강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명을 받아들이고 덜 신경 쓰도록 훈련하는 방식입니다.

-저주파 음파 치료

일부 클리닉에서는 저주파 음파를 이용해 청각 신경을 자극하여 이명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4. 결론은? 이명 관리, 꾸준한 습관이 중요하다!

이명은 단순한 귀 문제가 아니라 청각 신경, 혈액순환, 신경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가 많을 때마다 이명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이명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며 변화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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