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뜻과 관련주, AI 시장을 뒤흔든 새로운 변수

* 딥시크 뜻과 관련주, AI 시장을 뒤흔든 새로운 변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증시가 들썩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딥시크(DeepSeek)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기존 AI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반도체 업계와 AI 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딥시크란 무엇이며,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고 있을까? 그리고 국내에서 딥시크와 관련된 주식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까?

딥시크 뜻, AI 시장을 뒤흔든 이유

딥시크는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으로, 이들이 개발한 AI 모델 R1은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하지만 기존 AI 개발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오픈AI가 ChatGPT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반면, 딥시크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비슷한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R1 개발에는 약 82억 원(557만 달러)이 투입되었는데, 이는 기존 AI 모델 개발 비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 그렇다면 딥시크는 어떻게 이런 비용 절감이 가능했을까?

비용 절감의 비결, 기술 혁신일까 편법일까?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들과 다르게 고성능 GPU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AI 모델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H100, A100 등)을 필수적으로 사용했지만, 딥시크는 저사양 칩(H-100)으로도 AI를 학습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고 주장한다.

 

즉,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효율 알고리즘을 통해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AI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의문도 많다.

• 정말로 저사양 칩만 사용했을까?
• 기존 AI 연구 데이터를 무단 활용한 것은 아닐까?
• 엔비디아 고성능 칩을 몰래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을까?

현재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혹과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이다.

딥시크 쇼크, 국내 증시에도 충격파

딥시크의 등장 이후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인데, 딥시크가 저사양 칩으로 AI 모델을 구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딥시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 관련주, 어떤 종목이 영향을 받을까?

딥시크의 등장은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AI, 서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딥시크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딥시크와 관련이 있는 국내 주요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딥시크 관련주 전망

• SK하이닉스: HBM 수요 감소 우려, 그러나 장기적 AI 시장 성장 기대
• 삼성전자: 고성능 칩 수요 둔화 우려, 중장기적 반등 여부 주목
• GRT: 저사양 칩 기반 서버 확대로 코팅 필름·광학 필름 공급 증가 기대
• 엠케이전자: AI 칩 패키징 증가로 본딩와이어·솔더볼 수요 증가
• 네이버: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대, AI 사업 다각화 가능성

  

• 카카오: AI 서비스 확대 및 카카오톡·페이·웹툰·스토리 등 최적화 기대
• 티씨케이(TCK): AI 반도체 공정 확대에 따른 반도체 장비 부품 수요 증가
• 원익IPS: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생산 확대 시 장비 주문 증가 기대
• 한미반도체: AI 칩 패키징 기술은 여전히 중요, HBM 기대감 지속
• 코미코: AI 서버 확산에 따른 반도체 세정·코팅 공정 수요 증가
• HRS: AI 서버의 방열·단열 특수 소재 관련, 중국 공장 운영으로 수혜 기대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오픈소스 AI 확산으로 AI 칩 IP 수요 증가 전망

 

이처럼 딥시크의 등장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가져왔지만, AI 시장 전체적으로는 더욱 빠른 성장 가능성을 열어준 측면도 있다.

AI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AI 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이 많다.

• 딥시크의 AI 모델이 실제로 ChatGPT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일까?
• 기존 AI 강자들(오픈AI, 구글, 엔비디아)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지 않을까?
• 딥시크의 기술력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까?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 구조와 시장의 변화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딥시크의 행보가 앞으로 AI 산업과 반도체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