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아래를 지나다 보면 진한 냄새 때문에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똥냄새를 방불케하는 강한 향 뒤에는 놀라운 효능과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양에서는 은행 열매를 오랜 세월 약재로 사용해 왔을 만큼 다양한 건강상의 장점을 지닌 '자연의 보물'로 여겨왔습니다. 어릴 적에는 은행 냄새를 피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은행 열매가 가진 영양과 효능을 알게 되니 무시할 수 없는 재료가 되었죠. 오늘은 은행의 효능과 요리법, 주의 사항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은행 열매의 주요 효능
1. 항산화 작용
은행 열매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펜 락톤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활성산소는 노화와 염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죠. 꾸준히 은행을 섭취하면 체내 노화와 염증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혈액순환 개선
은행 열매는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테르펜 성분이 혈관을 보호하고 뇌 혈류를 증가시켜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산소와 영양소가 몸 구석구석 잘 공급되어 피로감이 줄어듭니다.
3. 뇌 건강에 도움
은행 열매 추출물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해 치매와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 은행 추출물이 들어간 영양제가 많이 팔리는데, 이는 은행의 뇌 건강 효과가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기관지 건강
은행 열매는 가래를 줄이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나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 완화에도 좋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로 기관지가 약해졌을 때 은행을 활용하면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은행 열매의 영양 성분
은행 열매에는 칼륨, 칼슘, 인, 철분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B, C, E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이 뇌 기능과 기억력 향상,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유익한 식재료로 활용됩니다. 덕분에 은행은 '작은 보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은행 열매 섭취 시 주의 사항
은행 열매는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지만, 과다 섭취 시 독성 위험이 있어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행에는 메톡시피리독신(MPN)이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많이 먹으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의해야 하며, 은행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2~3개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은행 열매를 활용한 요리법
1. 은행 볶음
소금과 함께 약한 불에서 은행을 살짝 볶아주면 은행 볶음이 완성됩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별미 간식으로 좋습니다.
2. 은행죽
은행을 으깬 뒤 쌀과 함께 끓이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은행죽이 완성됩니다.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노인이나 환자분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3. 은행차
은행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은행차가 됩니다. 이 차는 소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따뜻하게 마시면 몸을 데우고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4. 찜 요리에 활용
은행은 찜 요리나 국물 요리에 넣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삼계탕에 은행을 넣으면 맛이 깊어지고 풍미가 더해져 요리의 맛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은행 보관법
은행 열매는 신선하게 보관해야 그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이 기본이지만, 오랫동안 보관할 때는 냉동 보관을 추천합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냄새와 색이 변하지 않아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거리를 걸으면 은행열매가 터져서 똥냄시가 나기도 하던데요. 혈액순환에 징코민이라고 광고하던게 떠오를 정도로 냄새와는 전혀 다르게 건강에 좋다는걸 알게 되는데요.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눈에 보일때마다 챙겨드시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게요. 그럼 은행알 먹으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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