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농사는 농약을 뿌리지 않고 키운다는건 모험이라고 할 정도로
농약을 정말 많이 뿌리는 작물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마늘은 재배 기간이 길다보니,
빠르면 9월말경 심고 보통은 10월에 심는데, 늦는 경우는 12월에 심는 경우도
있답니다 ^^
평균 10월에 마늘을 심는다고 가정했을때
5월 말에서 6월중순경 수확을 하니까 땅에서 7개월은 있어야 하는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인 관계로 사계절 풀과의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제초제 뿐 아니라 농약, 비료를 많이 사용할수 밖에 없고
해가 갈수록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농사가 쉽지 않기에 농약 사용량은 더
증가하더라구요
제가 첨엔 코끼리 마늘 접하고 심어보고 놀랬던게, 너무나 커서 놀랬구요 ㅎㅎ
양파만하죠 ^^
그리고 두번째는 병에 강하다는거였어요
저희 농장에 다른 작물도 일절의 농약, 제초제, 비료를 뿌리지 않는데
일반 마늘은 병을 해서 죽는것도 많고, 그렇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도 코끼리 마늘은 정말 강했답니다.
특별히, 거름으로 인한 가스 장애나 그런게 생기지 않는다면
거의 병은 안한다고 보면 되구요~
욕심만 버리면 키우기도 너무 쉬운게 바로 코끼리 마늘이 아닐까 싶어요
뿐만 아니라 코끼리 마늘 자체가 일반마늘보다 효능도 월등하고
크기가 커서 가격이 일반 마늘에 비해 사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양성분과 효능이 앞서기에 사악함은 애교로 봐줄수 있답니다.
농약 안치고 키운 코끼리 마늘을 수확하면, 마늘 주변에 마늘 종자, 씨앗, 주아가
같이 주렁주렁? 달려서 나오는데요
주아를 심으면 다음해엔 양파같은 통마늘이 나온답니다.
그걸 드셔도 되구요,
같은해 가을에 통마늘을 심으면 그 다음해에 정상적인 쪽이 나 있는 마늘을
수확할수 있답니다.
자급자족으로 드실거라면
코끼리마늘 주아를 사서 올해 심고
내년에 통마늘 나오면 그걸로 요리하시거나 흑마늘 만들어 드시고
통마늘에 달려있는 주아를 심어 다시 심으셔서 그 다음해에 또 드시거나
심으시면 될듯 합니다.^^
코끼리 마늘 주아는 콩알만한것 부터 쪽난 코끼리 마늘 만한것까지
크기가 다양한데요
큰 주아라고 큰 마늘이 나오는건 아니니까 크기에 너무 연연해 하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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