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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에도 푸르른 파도가
바위에게 말을 건넨다
네 아픔 내가 알아
네 슬픔 내가 알아
파도
풍랑이 몰아쳐 거칠게 변해도
처음 그 모습 그대로를 생각하며 본 모습을 기다렸다
흐르는 세월만큼 변해가는 파도
처음 알던 그 파도가 아니다
파도,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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