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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진단서 끊으려다 참았습니다!!!


어제는 애육원 자봉하는 날이었어요. 오늘은 웨에~엔지~ 늦게 가고 시포라~ 뭐..그런날 있잖아요...그래서 10시까지 가야 하지만 조큼 늦게 갔답니다...5분 정도 늦었어요^^;;
근데 시장 봐 오시는 총무님이 도착전이라 회원님들 죄다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그후 20여분을 더 기다린것 같아요 ㅋㅋ...진짜 좀 더 늦게 가는건데 ^^

총무님이 안오시니 모두들 밖에 서 계시더라구요...




주방 출입문에 남자회원이랑 회장님이 서 계신데 회장님은 문에 팔을 기대고 계시더라구요..



둘 사이를 지나가기엔 좁은것 같고, 해서 회장님 팔 아래로 들어가야 겠다~
생각하면서~~고고씽! 회장님이 키도 크시니 팔도 기시더라구요 ㅎ




그런데...
제가 지나가는 순간 회장님께선 팔을 내리는 거시었떤! 거시었떤! 것이었습니돠! 허억 ;;

어캐 됐겠습니까? 살짝이지만 회장님 손이 제 머리를 통과하여 뺨을 스치고 지났던 것이죵~
하악!!!!!!!!!!!!!!!!!!!!!!!!!!!!!!!!!!!!!!!!!!!!!!!!!!!!!!!!!!!!!!!안돼!!!!!!!!!!!!!!!!!!!!!!!!!!!!!!!!!!!!!!!

순간 회장님은 당황하셨고! 저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죠~!

이대론 참을수 없다!
안으로 들어간 전 버럭대며!  어캐 사람을 칠수 있냐며 진단서를 끊겠노라고 했습니다!

허억! 회장님 당황하시며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제가 지나가서 그런거라고 우연의 일치라고 했슴돠!

그러나! 전 이대로 참을수 없다고 반드시! 기필코 진단서 끊어서 오겠노라고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언니들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며 일요일이지만 열어놓은 병원 있다고 지금가서 진단서 끊어 오라고 부추깁디다 ㅋㅋ

" 아~ 아니에요! 오늘은 비쌀것 같고 내일 반드시 끊어 오겠어요!  ~ 그래서 합의금을 받겠어요 ㅋ"

회장님 어이없어 하시며 웃으시고! 언니들은 선수라며 웃고! 전 장난 치고 싶어서 키득거리고 ^^;;
장난 이었죠...할일도 없고, 만나면 좋으니 웃자고 ㅎㅎ

 

 
조금 늦게 총무님이 오셨지만 모두들 알아서 각자의 위치에서 재료를 다듬고 씻고, 튀기고 했다죠..
메뉴는 돈가스 + 누드김밥 + 생일떡 + 다과

 

 

 누드롤을 싸면서  서로 잘한다고 칭찬하고! 담에 장사해도 되겠다고 ㅋㅋ
언니들은 열심히 싸고! 전 열심히 썰었다죠!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 한분은 칼질의 선수라며 마구마구 칭찬해 주시더라구요..
다른 언니는 혹시 김밥가게에서 알바한거 아니냐고 ㅋㅋ;;
안써준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김밥 공장? 차리시면 필히 스카웃 하시겠다고 ^^
언제 해주시려나 ㅎㅎ 

 

 

 애들은 분식류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구요...우린 뭐...식사전에 하면서 하나씩 먹다가 볼일 다 본다죠
ㅋㅋㅋ

아~ 진짜 오랜만에 쓰는 자봉 야그에요~어젠 진짜 배 터지도록 먹고! 또 먹고! 자꾸 먹고! ㅡㅡ;
한달을 기다렸다가 포식을 하는 날이랍니다..제게는 ㅋㅋ;;
어찌나 맛있던지....평소보다 두배 정도는 거뜬히 먹어 치운다능 ^^;;

애들도 좋아라 하고~ 우리도 즐겁고~ 이래저래 기분 좋아 많이 웃고 많이 말하며 즐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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