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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자살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아이들


학교 다녀온 딸아이가

 

" 엄마, 자존심이 상하면 자살 생각 하는게 맞는 거에요?"

 

이건 또 무슨 황당무계한 말이던가! ㅜㅜ

 

무슨 말인가 싶어서 물어보니~

 

학교에 전교 왕따가 한명 있단다.

약한애라서 왕따가 아니고, 안하무인에 이기적이고...말도 함부로 하는

성격이 요상스런 아이...

그래서 일부러 왕따를 시키는게 아니고,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일부러 피하는 관계로~ 왕따 아닌 왕따.

 

어느날,

왕따인 A양~ 친구인 B양한테 매달리듯 해서 노는데~

워낙에 A양의 입이 험한데다가 막말을 하는 바람에

화가 난 B양! 욕을 했단다.  도그베이비!  열여덟~ ㅎㅎ

 

자기가 막말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B양이 자기 한테 욕했다고

자존심 상한다고 바로 유서를 쓰기 시작!

 

' 친구가 욕을 해서 살기 싫다.

엄마, 아빠. 저는 살기 싫습니다..그래서 죽습니다.죄송합니다.어쩌구 ...저쩌구...'

 

ㅡㅡ;

 

유서 적은 이 A양 연필 깍는 칼을 들고서는 죽을 거라고 옥상으로

올라갔단다.

 

C양이 유서를 보고선 따라 가서 질질 끌고 선생님께 데리고 가서~

일단 마무리는 됐다.

당연히 선생님이 야단을 쳤든~어떤식으로든 설명과 설득을 했지 싶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나약하다.

풍족한 생활속에서 공부만 잘한다면~뭐든 뜻대로 해주고,

오냐오냐 키우는 부모가 일차적인 원인이 아닐까 싶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소원 다~ 들어주고,

공부만 잘하면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도 용서를 해주기 때문에

조금만 힘들어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생각하는거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모두들 한결같이 이야기 한다.

" 학생의 본분은 공부! 학생은 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된다!"

그놈의 공부~공부~

그래서...가끔은 답답하다.

먼저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그 다음 공부를 강조해야 되지 않을까?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이 자살했단 말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성적 비관자살, 부모님의 야단에 자살....이런건 들어봤어도...

 

그만큼 정신적으로 많이 나약하게 키우고 있단 증거이기도 하다.

 

성적 비관으로 뛰어 내리는 아이들..

알고보면 그 아이의 성적..결코 나쁘지 않았다.

꼴찌가 뛰어 내렸단 기사....본 기억이 없다.

 

야단 맞았다고 뛰어 내리는 아이들...

알고보면 우리 어릴때만큼 야단 맞은 것도 아니었다.

우리때는 학교 다닐때, 성적 내려 갔다고 빠따~?(몽둥이 ) 도 맞고 그랬다.^^;

(성적 내려가서 한번 맞고, 쉬는 시간에 말타기 했다고 한번 맞았다.

여자가 말타기 하면 안된다다~어쨌다나~ㅜㅜ)

 

자살.....

아이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목숨이란거 얼마나 소중한건데....

자기 밖에 모르는 철없고도 이기적인 아이들이..

아니....자기밖에 모르는 나약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들.....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다.

 

자살....은...

어떤식으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

아이들이 자살을 쉽게 생각하지 않게끔 정신적인 면역력을 키워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