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 살고 있어서인지 웨이트트레이닝 하는 여자들을 보기가 힘들다. 

헬스장에 온다손 치더라도 대부분이 트레드밀, 싸이클에 목숨걸고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바벨들고 데드리프트며, 스쿼트 하는

모습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늘 오시는 남자분들은 이젠 그러려니 하고 별로

신경도 안쓰지만, 첨 오시거나, 아주 오랜만에 오시면 늘 그렇듯이 신기한듯

쳐다보신다.

 

헬스장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 운동을 왜 그리 열심히 하십니까? 대회 나가십니까?"

 

혹은 친분이 있는 분은

 " 야~ 너 미즈코리아~ 있잖아, 대회 나가봐라! 나도 미스터코리아 대회에

나갈건데..너두 한번 나가봐라~"

 

" 제가 그럴 몸은 안되거든요..ㅎㅎ"  저질몸에 무슨 ㅡㅡ;

 

" 군살만 없으면 된다. 한 3개월 식이 조절 하고 바짝 하고 나가봐라!"

 

이럴 정도로 여자인 내가 헬스를 하니 모두들 대회를 겨냥해서 운동하는줄

착각을 하신다.

 

내가 헬스 하는 이유는 저질몸이라서 그렇다.

몸매가 저질? 그런것도 있지만, 체력이 저질 체력이다.

 

한의원에 가서 진맥을 하면, 한의사 샘들이 늘 하시는 말씀

"맥이 너무 약하네요..살아 숨쉬는게 신기하네.."

또 어떤분은

" 여기도 안좋고~ 저기도 안좋고..다 안좋네..체력도 약하고..깡으로 버티나?"

뭐..대부분 이러신다. ㅜㅜ

 

남들은 내가 여기저기 활동을 하고, 늘 웃고 다니고~

새까만 피부에 야부지게 생겨서 아주 건강한 줄 착각을 ㅜㅜ

지금은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한두시간 나다니다

집에오면 완전 넉다운...

 

헬스를 하고 싶었던게 아니다.

난 댄스를 배우고 싶었다.

힙합댄스나, 나이트댄스 같은거~

체력이 약한 내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건 유산소가 아니고, 웨이트트레이닝이기

때문에...어쩔수 없이 하게 된거고, 하고 있는 거고, 해야만 하는 거다.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도 웨이트를 하는건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고

저질몸에, 저질체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쩔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나도 우아하게 다른 여자들처럼  요가하고 싶다.

예쁘게 차려입고 댄스 배우고 싶다.

이상한 신음소리 내며, 온갖 인상 다 쓰며 낑낑대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싶진 않았다.

 

웨이트트레이닝 하는 여자....대회 나갈려고 하는게 아니고

저질체력으로 어쩔수 없는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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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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