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비리로 인해서 올 스승의 날은 여느때와는 다르게 침체된 분위기 였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도 있었고, 선물을 학교에 들고 오지 못하게 한 학교도 있었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승의 날 선물을 드린적은 지난해 딱 한번 뿐이었다.
스승의 날 선물도 아이들에게 맡긴다. 드리고 싶으면 드리고, 아니면 말구...;;
아무리 스승의 날이라도 아이들 스스로가 감사한 마음이 들고,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드리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


작년엔 웬일로 두넘 모두 선물을 드리겠다고 해서 천연비누 만들어서 포장해서
아이들 손에 들려 보냈다.

작년에 선물을 가져 갔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두넘다 올해는 선물 가져 가기 싫다고 하는거다.
그래? 그럼 말구 ;;


스승의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녀석이 흥분을 하면서 말한다.

"엄마, 선생님이요...스승의 날 선물 절대로 가져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가져오면 다시 돌려 보낸다구요..
그런데 애들이 선물 가져 와서 드리니까 넙죽 받으시는 거에요.
우리 선생님 진짜 나쁘죠..
돌려 보낸다고 했으면 돌려 보내야지..
어떻게 넙죽 받을수가 있어요? 정말 나빠요 "

ㅎㅎㅎ
내 나이가 되면 그 말이 구라라는걸 알고도 주리가 남겠지만
아이가 어찌 알겠는가 ;;

아이눈에 비친 선생님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못믿을 사람이 선생님?
구라쟁이 선생님?
ㅎㅎㅎ
아이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차라리 하지나 말지..
고사리 손으로 드리는 선물을 받는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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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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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머 걍 2010.05.28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돌려보낸다고 얘기해도
    선물을 가져오는건 부모들이 보냈다는 뜻이니까...덥썩^^

  2. BlogIcon 바람나그네 2010.05.28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햇살이 몸을 따스하게 하는 하루였는데,
    오늘은 어떠세요? ㅎ 오늘도 더우면 쭈쭈바 하나 드시고 힘 내세요~ ^^
    행복한 하루되시고용~

  3. BlogIcon mami5 2010.05.28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때 아주 애매합니다..
    안받는다고 하시는 선생님의 말을 믿어야 될지 ..
    결국 아니네요..

  4.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5.28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은 사실, 다른 직업과 달리 조금은 더 엄격하게 인성적인 면을 평가해야할 것 같아요.

  5. BlogIcon 바람될래 2010.05.28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이러니해지는데요..^^
    학기초에 핸드크림 한개씩 미리서 드리고
    나중에 학기말때 조그만거 하나 드릴러고하는데
    우리도 아이들이 안가져갈라고했어요..
    그리고스승의날에는 노는날이 되어버렸거든요..

  6. BlogIcon 카타리나^^ 2010.05.2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그걸 그냥 받았다는?
    훔...
    스승의 날을 역시 옮기는게 ㅋㅋㅋ

  7. BlogIcon 포그린 2010.05.28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에게 견물생심이란 사자 성어를 가르쳐 주었군요.

    스승의 날 꼭 있어야 하는 날이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8. BlogIcon 사랑과 행복 2010.05.28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좋은 샘들이 참 많았는데,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9.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5.2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교사평가제 할때 죽어라고 반대하는 선생님들 정말 이해가...
    되더라구요 (....)
    왜냐면.. 편하게 교사생활 할 수 있는데 평가제하면 박터지게 경쟁해야 하고 공부해야하고
    인성도 길러야 하고 행동도 제약이 따르니깐요.
    그래서 그런 선생님들의 심정을 이해하기로 했답니다. 에라이 나쁜 선생님들 !!

    • BlogIcon 사용자 ♡ 아로마 ♡ 2010.05.28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렇죠?
      그래서 발전이 없는 거에요..
      학교만 다녀도 실력이 돼야 하는데
      학교에선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
      그리고, 선생님들도 자세하게 재밌게 안 가르쳐요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ㅎㅎ

  10. BlogIcon G-Kyu 2010.05.28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아이의 말이 귀엽네요 ^^
    선생님의 입장도 난처하실 것 같아요... 가지고 오라고 하면...그것도 그렇고
    그래도 가지고 왔는데 안 받으면 그렇고 말이에요 ....

    정말 마음의 감사가 담긴 선물을 드릴 수 있는 스승의 날이 되면 좋겠어요~!

  11. BlogIcon 흰소를타고 2010.05.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넙죽' ^^;; 가져간 아이들도 안가져온 아이들도 난감했겠네요

  12. BlogIcon 강철민 2010.06.08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훗 첫트랙백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