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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농산물거래

22년 무농약으로 키운 햇고춧가루


올해도 고추를 심어 수확을 했어요.

화학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 무살충제, 무비대제로 키운 고추랍니다.

공식적으로 고추 농사를 3년째 짓고 있는데요

첫해는 마음만 앞서서 심긴 했는데, 여름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고추 농사 폭망했었어요.

겨우겨우 저희 먹을 양만 수확했어요.

사실상 적자였죠. 제초제를 뿌리지 않기에 대신 제초 매트를 깔았는데

말이죠 ;;

둘째해, 작년에는 제초매트를 깔지 않고 고추아래 비닐멀칭만 하고

여름내내 제초작업은 예초기로 했었어요.

일주일에서 열흘에 한번씩 풀을 베어줘야 해서 진짜 힘들었어요.

풀을 베지 않으면, 뱀이 나오거든요.

실제로 작년엔, 친구가 고추를 따려고 손을 고추에 대는 순간 뱀이 출현 ㄷㄷㄷ

깜짝 놀라 자지러질뻔 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다시 제초매트를 골에 깔았답니다.

대신에 물관리를 위해서 호스를 깔았고

3년정도 숙성시킨 깻묵액비와, 작년에 만들어둔 해조류액비, 칼슘액비

그리고 작년엔 고추에 병이 와서 수확을 많이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천연약에 대해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다가 허브류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약으로 만들어 뿌려봤는데

날씨도 괜찮았고, 영양도 괜찮았고, 천연약도 잘 먹혀서 수확량이

작년보다 훨씬 많답니다.

 

 

고추는 작년보다 1/3 수준으로 심었고, 수확량은 현재로는 두세배 되는듯 해요

참 다행이죠.

그래봤자, 관행농이랑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 살충제 뿌리지 않고

천연으로 만들어 뿌린것 치곤 완전 대박 성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올해 한가지 보완할 점이라면

고추대가 부실했고, 고추줄이 부실해서 고춧대가 자꾸 넘어진다는거 ;;

 

내년엔 고추 심자마자 고추대를 튼튼하게 박아야 할것 같아요

고추줄도 연구 잘해서 넘어지지 않게 하구요.

그러면 내년에도 괜찮을것 같아요.

 

22년 무농약으로 키운 햇고추를 고추가루로 빻아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맵기는 거의 안 매운것 같구요.

 

 

이번주랑 다음주 고추를 한번 더 닦아서 고춧가루 낼 예정이거든요.

고추건조기에 들어가기전에 깨끗하게 세척해서 건조하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오면

고춧가루로 빻기 전에 한번 더 닦는게 좋을것 같아서 닦는 중이랍니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많이 찝찝하잖아요.

그래서 중국산 고춧가루는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지, 가정에선 사용을 잘 하지 않죠

좋은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만드니까~ 선별해서 드셔야죠.

 

중국산보다는 국산을 드시는게 좋고, 국산이라도 농약을 적게 치는게 좋은데

가능하면, 농약이나 제초제, 살충제 뿌리지 않고 키우는게 좋죠

가격은 당연히 관행농 농산물보다는 비싸겠지만, 옷 하나 안 사입고

커피 한잔, 외식 한번 안하면 1년의 먹거리가 건강해 지니까~^^

 

저도 농사를 짓지만,

100% 유기농만 먹을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제가 농사 짓는건 유기농으로 먹을수 있지만, 사먹는 것도 아주 많답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유기농으로 사먹구요, 유기농이 구하기 힘들면 무농약,

무농약이 없으면 저농약이나 친환경으로 사먹는답니다.

것도 없으면 일반야채, 과일을 선택하는데

사이즈가 큰것 보다는 작은걸 사서 먹는답니다. ^^

입맛이 자꾸 고급화되어져서, 생긴건 볼품 없어도 맛있는걸 찾게 되더라구요.

건강도 생각하게 되는 나이구요 ㅎㅎ

 

22년 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무살충제,무비대제, 무착색제로 열심히 키운

고추를 고춧가루로 빻아서 드립니다.

필요하신분 연락 주세요~

생명수농장 : 카카오스토리 (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