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가 쇼트 점수51.94점으로 6위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종]을 배경음악으로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엉덩방아를 찧은 그녀는
그후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의 연기를 끝까지 지켜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그녀의 연기가 끝난후 축 처진 어깨는 안쓰러움을 자아냈고, 지난 시즌과는
대조적인 표정과 울음을 참는듯한 모습이 불쌍하기까지 했다.
점수를 기다리는 마오와 코치,
보통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를 보여 주더라도 코치는 위로하는 시늉을 하거나
어떤말을 건네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오의 코치는 거만한 포즈로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어쩌면 비웃는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건 왜일까?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는 다르다.
마오가 온실속의 화초라면 김연아는 잡초다.
완벽한 조건에서 연습을 하는 마오와 반대의 환경에서 연습을 하는 김연아선수.
김연아의 인터뷰,연습,경기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녀는 완벽한 잡초란걸 느끼게 한다.
어디에 있든 어떤 환경이든 그녀의 적응력은 놀랍고도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편파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 피나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뿐이다.
마오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늘상 하는 말
트리블 악셀을 주무기로 목숨거는 모습...이젠 트리블 악셀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그거 하나로 연기를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하다.
마오..코치와 궁합이 맞지 않다?
김연아선수와 코치를 보고 있노라면 환상의 콤비 같다.
김연아선수가 연기를 펼칠때 코치 역시 표정으로 연기를 한다.
연아선수가 점프를 할때, 코치도 함께 뛰는 제스처에
연아와 코치는 하나가 된듯 하다.
마오선수 경기때
코치는 두 주먹 불끈 쥐고~ 뭐가 그리 불만인지 심드렁한 표정이다.
물론 마오의 컨디션이 좋을때는 나은편이기 하지만, 실수라도 할라치면 그녀의 표정은 험악하기 그지 없다.
쉽게 무너지는 마오는 현 코치의 스타일에 주눅 들수 밖에 없다.
마오는 현 코치 스타일보다는 못해도 잘한다고 기운을 북돋아 주며 부드럽게 이끌어줄
코치가 필요한것 같다.
주눅든 마오, 자유로운 연아는 코치 스타일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연아선수는 지금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더이상 마오는 연아선수의 경쟁자가 아닌 이젠 롤모델로 삼아야할 상대이다.
마오의 추락은 자신을 콘트롤 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
그녀를 이끌어줄 코치와의 궁합이 맞지 않은 이유도 한 몫 하지 싶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그녀의 발전된 모습을 위해서라도 코치교체..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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