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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삶의 자세와 지혜

웬수 같은 남편이 있어 좋은점

부부는 서로 웬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 으이구~ 이 웬수야!"  하면서도 그런 웬수?가 있어서 좋은 점도 많다.


by Pabo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플 때 챙겨 줄 때
화려한 싱글이라고 하지만, 것두 건강할 때나 화려한 거구...아프면 외롭고, 서럽죠다. 몸이 아파서 꼼짝달싹 할수 없을때, 아픈 아내를 위해 식사 준비를 해주고, 약을 사다주고
괜찮아 졌나 살펴 줄때는 남편이 있어 좋다.

겨울에 시린발을 따듯하게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몇년전만 해도 차가운 손발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집안은 따듯해도 차가운 손발이 따듯해 질려면 꽤나 시간이 걸렸었다는..
그래서, 손발의 차가움이 너무나도 거슬릴때면 신랑에게로 돌격!
신랑 목에 나의 얼음장 같은 손을 댔다가~ 신랑발에 내 발을 올렸다가 허벅지에 발을 묻었다가~^^;;
배에 살포시 손을 넣어서 시린 손발을 따듯하게 데운다...신랑은 인간난로 ;;

무거운걸 들지 않아도 됨
시장을 가게 되면, 무거운건 남편이 들어준다.난 원래 몸을 아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쌀 한포대도 거뜬히??? 둘러매지만, 남편의 입장에선 아내에게 무거운걸 들리기 싫은가
보다.알아서 무거운걸 들어 주는 남편! 남편은 마당쇠!^^

다른 남자에게 잘보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꾸미는 대부분이 남에게 잘 보이려는 심리 때문이다. . 남편이 있으니까
다른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꾸미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다. 남편 있다고 안 꾸미는건
아니지만, 두리번 거리는 허한 마음으로 꾸미는게 아닌, 이제 꾸미는건 순수하게 자기 만족을 위한 꾸밈이기 때문에 편하다는 것이다...

남 흉 볼때 비밀 완벽 보장
사실, 말이란게 내 입에서 한번 내뱉게 되면 주워 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비밀이 지켜 진다는
보장이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 남편에겐 그 누구의 흉을 보더라도 절대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속이 후련하다.... 찝찝하지도 않고 ^^

내꺼도 내것, 니꺼도 내것
남편에게 들어온 것들이 모두 내 것이 된다는 거다...죠. 돈도 선물도~ 그 모든것도 ^^;
반대로 말할수도 있겠지만, 남편보다 내것이 되는게 더 많다..

남편의 비자금이 선물로 돌아 올때
남편들 비자금은 조금씩 갖고 있다.내 남편도 있긴 있다......얼마 되진 않지만
알고 있지만.....내가 준 뒤는 그 돈으로 뭘하든 그닥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비자금
으로 가족을 위해 사용할때..참 조오타^^

언제 어디서나 내편
세상의 가장 큰 후원자는 다름 아닌 남편이다.
아이구 내새끼~ 하면서 남편 보다 더~ 아이들을 끼고, 위해줘도 나를 가장 챙겨주고
언제나 제 편은 남편이다...아이가 커갈수록...나이가 들수록...많이 느낀다..

알아서 친정에 신경 쓸때
친정에 경조사가 있을때, 내 마음 불편하지 않게끔 먼저 얘기를 꺼내준다...
"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 저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 니가 알아서 먼저 이렇게 좀 해라"
어떨때는 나조차 생각치 못한걸 먼저 챙겨 주니 좋긴하다..

길을 걸을 때
함께 길을 걸을때가 있다....아무 생각없이 걷는데, 내가 도로옆을 걷게 되면 남편은
바로 자리를 바꿔서 자기가 도로옆으로 간다....나를 보호해주는 남편이 있어 좋을때...

기분전환 시켜 주는 남편
종종 우울해 질때가 있다... 사는 것도 지겹고, 사는 재미도 없고..
그럴 때면 아이들이랑 함께 마누라를 웃기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난끼 있는 애교를 부릴
때가 있다... 그럴땐 좋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늘 좋은것만은 아니지만, 남편이 있어 가장 좋은점은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시린 옆구리가, 뻥 뚫린 가슴 한켠이 조금은 채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