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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양학선 너구리라면 발언이 주는 파장과 심권호의 빵 터졌던 말

남자 체조 도마 개인부분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 한국의 체조 역사를 다시 쓴 그가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멋지고 감동적으로 보였던 이유는, 비닐하우스에서 살만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국가대표 선수로 발탁 된 후에 훈련비를 꼬박꼬박 모아서 부모님께 생활비로 부칠 만큼 효자 였다는게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너구리 라면을 먹으면서 꿈을 키워 왔던 양학선 선수, 아들이 금메달을 딴 후 양선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집에오면 제일 먼저 뭘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 라면 말고 칠면조 요리를 해주겠다는 양선수의 어머니...

 

 

 

“아들, (집에) 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 너구리 라면 말고 칠면조 고기로 맛있게 요리해줄게.”

 

양선수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나온 너구리 라면, 농심측에서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너구리라면을 먹으면서 꿈을 키웠다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양선수의 가족들이 원한다면 평생 너구리 라면을 지원하겠다고 ^^;;

 

라면을 먹으면서 버텨야 할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양선수, 그런데 그것을 얄팍한 상술에 이용할려는 농심... 누구라도 욕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메달리스트와 그의 가족의 인터뷰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게 있다면, 부모된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가 귀국하면 먹고 싶은걸 해주고 싶은게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양학선 너구리라면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보면서 올림픽 개최전 한 TV 프로에 나와서 김치찌개 얘기를 했던 심권호의 일화가 생각이 났다.

 

금메달을 딴 후 인터뷰를 했는데, 외국에 있다보니 김치찌개가 정말 먹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면 어머니가 끓여 주시는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더니, 귀국한 그날로 부터 계속 김치찌개만 끓여 주더라는...ㅋㅋ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

그래서 심권호 왈~ 인터뷰를 할때 메뉴를 잘 골라야 한다고! 비싼 거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ㅎㅎ

 

양학선 선수의 어려웠던 가정 형편때문에 비롯된 너구리 라면 발언을 상술로 이용한 농심 라면,

그리고 심권호가 지겹도록 먹어야 했다는 김치찌개 얘기를 들으면서 인터뷰때 메달리스트들이나 가족들은

신중하게 발언을 해야 겠구나...뭐 그런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