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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삶의 자세와 지혜

서른아홉 싱글남, 연애 상담을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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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싱글남, 서른아홉의 그 가슴 설레임


지인중에 서른아홉의 돌아온 싱글남이 있다.
누군들 돌아오고 싶어서 돌아 왔겠는가!;;;

첫 여자를 만났을 때, 여자가 목을 매었다..... 결혼해 달라고..없으면 못살겠다고.....
마음 약한 지인은 사랑없는 결혼을 했는데, 행복하게 살면 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여자의 씀씀이가 헤퍼 억대의 빚더미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여자의 빵빵하던 친정도 ...그녀의 허영심에...OTL

 그렇게 홀로 벌어 빚을 갚으며 생활을 하는데, 또 여자가 붙었다..
어쩌다보니 여자랑 동거를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가 술만 먹으면 신기?가 발동하여 흉기를 들고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한없이 잘하는데.....
그렇게 몇달을 지내다가 도저히 못살겠더라구......
같이 살다간 죽을것 같아서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하고 솔로의 길로...

자세한 내막을 듣고 보니...참 안 쓰러웠다....인연이 아닌게지..인연이...
정말, 이제는 여자가 여자만 들어도 지긋지긋해서 혼자 살겠노라고 다짐 하던 그에게
그 몇년 동안 어느 여자도 한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그에게 가슴 설레는 여자가
생긴
것이다.
동갑에 생일까지 똑같아 둘은 금새 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호감을 가지고 가까워지고 있는데, 사귈수록 뭔가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겼단다.
한없이 잘하긴 하는데, 생각의 폭? 마음의 폭이 좁아서 남자가 하는 행동 혹은
사람들 만날때 간섭이 좀 지나쳤다고 한다...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을 만나면 지나치게
간섭하고,  잘 삐친다고 상담을 해 온것이다.

내가 무슨 연애 박사던가! ㅡㅡ;

소개팅 두번정도...학교 다닐때 미팅 두세번 했는데...한번은 땜빵으로 나갔던 나에게..
그닥 재밌단 생각도 들지 않아서 하지도 않았던 나에게 웬 상담 ㅜㅜ

여튼 해답을 좀 달라는 서른아홉의 돌아온 싱글남....

[여자가 잘 삐치남?]

[평소엔 잘하는데, 싫어 하는게 있더라고...그녀가 싫어하는 걸 내가 하면
완전 사람이 돌
변해..그런데 싫어하는걸 말을 안하니까....도통 모르겠어..]

[그외는?]

[그외는 괜찮아...나도 그녀를 좋아하고..그녀도 나를 좋아하고...]

[ 그럼, 둘이 만나서 딱 깨놓고 이야기 하삼~]

[뭘?]

[
나, 너 좋다. 너도 나 좋아하지 않느냐...물어보고...(확인사살) 그녀가 싫어하는  행동을 말해
달라고 하셔.....분명히 어떤 행동이 그녀의 눈에
거슬리니까 돌변하는거겠지? 그 행동을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해..
그리고, 고치면 돼 ㅎㅎㅎ
둘이 있을땐 괜찮은데, 다른 사람 만날때마다 그렇다며??
그럼 알아야지...들어보고...고칠수
있음..고쳐야지....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근데...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만약....그녀의
돌변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때려치워라~ㅎㅎ;;;]

[왜?]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 징징거리면서 남자 사회 생활 하는거.....일일이 참견하고 토라지고
그러는거 피곤하다...그리고....연애 할때 그러면...결혼하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덜하진
않을거다~ 연애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지만,
결혼하면..현실이거든...연애는 콩깍지가 두눈을 가려, 단점도 흐릿해 보이지만
결혼하면 어디 그렇든? 해봤잖아? 양보할거 양보하고, 눈감을거 눈 감아주고
넘어 갈거 넘어가고....그게 안될것 같으면...지금 헤어지는게 낫다.]

[OK!OK!OK! 알따...시원하다~~ 그라믄 되는거네...내가..뭐 여자의 맘을 아나...]

[난들 여자의 맘을 알겠소? 무늬만 여잔데 ㅡㅡ;나도 여자지만, 징징거리는거 싫으니까...
자꾸 치대고 간섭하면 때려치우셔~
같이 살면 골치 아프다...주위에 그런 류 많이 봐서 아는데..
피곤하다...인생이..
됐나? 됐다! 하고 넘어갈것 넘어가고 그래야지...나이가 20대도 아니고..낼 모레면 40댄데...
빼고 말고 할게 워딨남...딱 깨 놓고 시원하게 해야지 ;;;;]

돌아온 싱글남의 연애상담은....상담 같지도 않게..그냥 그렇게 끝났다 ㅎㅎㅎ;;
애시당초 상담자를 잘못 찾은 것이여....ㅡㅡ;

없으면 못살것 같은 사랑의 열병도...시간이 가면...그 속에 아련한 기억으론 남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이만큼 살아온 난....수많은 연애 경험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연애에 있어서도 솔직함이 최고인것 같다.
말 못하고 끙끙 앓다가 헤어진후 후회한적 없는가....
그때 그 말을 했었더라면...지금쯤.....

연애의 감정....한 때의 감정만으로 사랑을 이어가긴 힘들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믿지 못하면...의처증, 의부증이 생기듯...
사랑하면...믿고...솔직해져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봐온 수많은 사람들의 연애사를 보면서...
사랑엔 믿음과 솔직함이 최고인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돌아온 서른아홉의 싱글남.......이번엔 정말 백년해로할 짝을 찾았음 좋겠다.
싱글남을 더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싱글남이 더 좋아하는 그런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