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때는 청바지에 티 하나만 걸쳐도 이쁘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악세사리로 휘어감지 않아도
젊음 그 하나만으로도 차고 넘칠 정도로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빛을 발한다.
굳이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음식 조절만 잘해도
비만이 되지 않을 뿐더러, 혹 여윳살이 있더라도 젊음으로 커버가 된다.
젊음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니..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줌마들의 18번
나도 아가씨때는 날씬했었는데, 많이 먹어도 살도 안찌고 이뻤는데..
허리 24인치였는뎅~
--> 뻥???? ㅎㅎㅎ 그랬다고 빡빡 우기면서! 버럭!~ 우기면 장땡!!!ㅋ;;
옆에 있는 아내를 보시라~ 결혼 전과 후~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물어 보셔라!
마누라님! 아가씨때 날씬했었소????이뻤소????? ^^
묻긴 왜 묻나? 물으라 한다고 진짜 물어? 콩깍지 씌어 이뻐 보였으니 결혼한거 아니오? ㅎ
결혼을 하고....임신을 하면,....
임신한 그 날 이후로 여자의 몸은 자신만을 위한 몸이 아닌 것이다.
뱃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그렇게 10개월이 지나 출산을 하게 되면, 그 후엔 더더욱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
이건 출산 경험을 한 사람만이 그 차이를 알것이다.
체질이 바뀌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아우성인 미시들이 한둘이던가! ^^
둘레~ 둘레 배둘레햄은 기본이요!
아이를 낳은후 폭삭~ 늙은듯한 얼굴에
출산후 부쩍 늘어난 주름살, 시린 치아.........아픈 관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들이라면 아시리라~
가사 노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넘의 살은 좀처럼 줄어 들지 않는다.
아령 하나로 팔뚝을 날씬하게 할 수도 없고,
수건하나로 S라인 만들기는 더더욱 불가하며 그렇게 살빼기는 어불성설이 되어 버린
이상한? 몸이 되어 버린 것이다.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S라인은 워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O라인 안되면 그나마 다행인 것이다~;;
임신해서 남산만한? 배 부둥켜 안고 지나갈때 종종 들리던 아가씨들의 말
" 저 아줌마 걸음걸이가 왜저래? 뒤뚱뒤뚱~오리같애, 왜 저렇게 다녀?"
아줌마 입장에선 충격적인 말이다 ㅡㅡ;
결혼해서 임신 해보면 아실거라오~ 똑같이 오리 된다는 사실...^^;;
뒤뚱거리고 싶은 임산부...세상에 없다...
배에 3킬로가 넘는 아기, 양수 무게에...찐 살까지 합치면
최소 10kg~ 20kg는 거뜬히 넘길진대 견딜 사람 어딨겠는가~
뒤뚱거릴 수밖에~ㅎㅎ
경험하면 아실거라오~ ^^
또 어떤 아가씨는 그런다.
" 아줌마들 팔뚝보면 맞아 죽을것 같애. 왜 저리 굵어? 무쇠팔, 무쇠다리야.
배 접히는것 좀 봐... 무섭다야~"
나도 내가 무서웠소 ㅡㅡ;
애 낳아보면 안다.....줌마의 몸이 줌마의 것이던가!
핏덩이 먹일라카믄 줌마가 잘 먹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살도 찌는 것이여~
애기 낳으면~조금씩 체질이 변하고해서~ 살이 잘 안 빠진다~ㅜㅜ
것 뿐이랴~
집안일 하면서 무거운거 들다보면~ 새다리~ 개미 허리로 어찌 버티리오!
먹고 또 먹고! 몸에 저장하고 저장하여~ ~힘쓰면 남편이 편하고~가정이 편하리닷! ^^;;
아가씨때는 특별한 이상 없는 이상...... 조금만 관리해도 날씬할수 있다.
결혼하고 애기 낳고~ 한 해...두 해....세월이 가니~
가는 세월만큼 인격도(배둘레햄) 늘어나고~팔뚝은 무쇠팔~다리는 무쇠다리 되더이다~
줌마들~~~~~아가씨땐......... 날씬했었죠?
애기낳고 몸매 망가졌죠~~~?? ^^;;
줌마도 한때는 아가씨였다.
날씬하고~ 이쁜 쭉빵! 아가씨~^^*
줌마들은 왜 그리 뚱하고, 무쇠팔~ 무쇠다리냐고~ 왤케 뻔뻔하냐고 그러지 마시라
마누라 뚱뚱해 졌다고 아저씨들도 구박하지 마시라
아저씨들도 느끼지 않는가?
세월이 지나다 보니..어느샌가 빠지는 머리카락, 발끝이 보이지 않는 뱃살,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쿠폰을 챙기는 모습에 스스로도 놀랍지 않던가?
나이가 들다보면 ....편한걸 찾고,
성격도 그렇게 조금씩 두리뭉실하게 변한다.
모난 부분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부딪쳐 깍이고 또 깍이고~
그런 아픔들이 무뎌져.....둥글둥글하게 바뀌게 만드는 거다...
아줌마가 되지 않으면 절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다.
싱글보다는 줌마의 맘이 더 넓은것도 산전수전 공준전을 겪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심하지만 않다면, 적당히 이해해 줄만하면 ...아줌마의 뻔뻔함......이해해 줬음 좋겠다.
아줌마 되면 이해되는 부분이 참 많다..( 심하면 좀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우리 키우시면서 말씀 하시지 않던가..
너두 늙어 봐라~
딱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
너도 내 나이 돼 보면 알아~
^^
경험해 보지 않고도 알수 있는 게 많지만, 경험해야 비로소 이해되는 부분도 많다.
아줌마가 그런것 같다..
아줌마도 한 때는 예쁜 아가씨였다.
세월가면 똑같아 진답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있나? ^^;;
아가씨...결혼하면 아줌마 된다~ㅎㅎ
아줌마, 아가씨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걍 여자로 너그럽게 봐주면 좋을것 같다 ^^
아줌마도 여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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