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권태기가 찾아들기 전까지는 내 남편, 내 아내에게 조금은 집착을 하게 돼요.
연애시절에도 마찬가지죠 ㅎㅎ
둘이 똑같이, 같은 크기로 사랑을 하긴 힘들잖아요? 그래서 한쪽이 더~ 사랑하는 만큼 집착도
커지고~ 그러는것 같네요
예전에 직장 다닐때,
함께 일하던 언니가 계셨어요.
일명 서울 깍쟁이라고 하죠? 생긴게 뾰족하게 이쁘게 생기신 언닌데요
생긴것과는 다르게 말하는 투는 털털했었죠...말하는 투만 ^^;;
그런데, 이 언니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상한게 느껴지더라구요
심심하면 울리는 벨소리
" 응....응....사무실....일하고 있어...응.."
" 어....동생들이랑..밥 먹으로 가고 있어....XX식당...응.."
" 좀 있다 갈거야....응....30분쯤...응...."
함께 일하면서 점심을 먹을때면....혹은 함께 놀러갈때면 어김없이 전화통이 불이 나는거에요..
처음에는
" 언니, 아저씨가 언니를 너무 사랑하는가 봐요~ 어쩜 그렇게 챙겨요?? ㅎ"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닌게 느껴지는 거에요 ;;; 감시....ㅡㅡ;
그렇다고 이 언니가 끼가 많아서 온 세상의 남자들과 희희낙낙 거리는 스타일도 아닌데
일일이 체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심각하진 않지만, 조금은 의처증이 있구나....같은 직장에 다녔던 저와 동료들은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
의부증과 의처증은 분명히 병이에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내나 남편에게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간섭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은
일단......너무 한가해요 ;;;
바쁘면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신경쓸 겨를이 없어요.
그런 경향이 있는 분들은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취미삼아 운동을 하든지 자기계발을 하든 말이죠...
그리고, 함께 산다는 이유로, 그의(그녀의) 머릿속을 죄다 꾀고 있어야 한다는 욕심은
버려야 해요...
자신의 마음도 모두 체크 하지 못하면서 상대방까지 알려한다면 그건 모순이겠죠? ;;
제 인생의 롤모델이 계신데요
그 부부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고, 배우게 됩니다.
" 나가면 니꺼! 들어오면 내꺼" ㅎㅎㅎ
언니가 지금은 일을 하고 계시지만, 예전에 백조 생활을 하실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하시는 말씀이세요....남편분 역시 마찬가지구요..
남편분의 경우는 언니한테 폰으로 전화를 하지만, 벨이 3번 넘어가 버리면 바로 끊어 버린답니다.
왜???
다른 님?이랑 신나게 노는데 방해 될까 싶어서 ^^;;
그만큼 서로가 믿고 존중해 준다는 뜻이구요~ 이상하게 받아 들이시면 안됩니다. ㅎㅎ
부부라는게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살아야 서로가 편해요.
하루이틀 살것도 아닌데, 매일 체크한다면 참...피곤할것 같아요.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언니의 경우도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까지 남편이 의처증
증세가 좀 있는것 같다고 그러셨거든요..좋게 보일리도 없지만, 웬지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본인도 힘들어 하는게 보이니까 조금은 안쓰럽더라구요
사랑한다는 변명도 좋지만, 사랑이 옥쇄가 되면 안되겠죠?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 나가면 니꺼! 들어오면 내꺼!"
이런 마음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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