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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돌팔이? 의사를 만나다


며칠전 저녁에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울먹울먹 하는 것이다.
워낙에 날 닮은 약골에 저질 체력이라 골골골 ㅎㅎ
매실을 일단 한잔 먹여놓고....조금 기다렸다.
계속 살살 아프다고 해서 야간진료를 하는 내과의원으로 향했다.

의사선생님 4명정도 계신 곳인데, 야간에는 교대로 한분씩만 진료를 하신다. 
접수를 하고, 
진료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진료실 문을 열어 놔서 안에서 하는 대화가 너무나도 잘 들리는 것이었다.
일부러 들을려고 하지 않아도...

진료실안의
의사선생님과 아이,엄마의 질문과 답변이 한창 이뤄지더니

 의사선생님 - "
주사 한대 놔줄까?"

아이 - " 아니요"

의사선생님 - " 안 맞을래?"

아이 - " 네, 맞기 싫어요 "

의사선생님 " 그래? "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주사도 애들 의견을 물어보고 놔주나????
갸우뚱....^^;;

그렇게 안에 계신분 나오시고,
우리차례가 되어서 들어 갔다.

의사선생님-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나 - " 저녁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혹시나 해서요....."

배 어느 부분이 아픈지 말씀 드린후에
의사선생님은 입안을 보고, 배를 눌러보고, 청진기로 진찰을 하시더니

의사선생님 - " 오늘 일단 약을 3일분 드리겠습니다.  먹어보고~계속 배가
아프면 큰 병원엘 가야하고
안 아프면 된거고."

?????????????????????

나 - "어디가 안 좋은거에요??? 혹시 장염인가요? 크게 이상이 있는건 아니구요?"

나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은 해주지도 않으시고;;;

의사 선생님 - " 너 주사 한대 맞을래???"

울애 - " 아니오"

내 말은 씹어 버리고 애한테 주사 맞을래? 하고 묻는 의사 선생님 ^^;;
어른도 맞기 싫은 주사를 어린애가 맞고 싶을까?
묻는 이 의사 선생님은 뭔가???? ^^;

병명이라도 안 나오면 부가적인 설명이라도 해 주셔야 하는데 병명도 없고,
그냥 약 먹고, 괜찮으면 괜찮은거고, 안 괜찮으면 큰 병원 가야 된다니 ;;

울 친구는 이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아주 상세하게 잘 해 주셔서 맘에 든다고
하더니..개뿔이다 ;;;

그렇게 약국에 약타러 갔더니
처방전을 본 약사가
" 의사 선생님이 병명이 뭐래요?"

나 - " 모르겟는데요..말씀을 안해주시던데요.."

약사 - " 병명을 말씀 안해 주세요????? $%$%^^&&%##$#^%"

머리털 나고 이런 이상한 의사선생님도 처음이지만, 처방전 받으신 약사의
질문도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꼭 돌팔이 의사선생님을 만난 것 처럼 ㅜㅜ;;
진찰해서 병명이 나오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으면 않은대로 그냥 설명해 주시면
될것을 말이다 ^^;;
진짜 돌팔이 의산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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