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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왕이 된 남자, 광해 -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진 개봉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조조로.

피에타를 먼저 보고 싶었으나 함께 보는 이가 피에타는 싫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광해!

 

영화 자막이 올라가고...잠시 생각했다.

이 영화가 흥행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이병헌 때문일까? 그렇겠지?

 

보는 시각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광해보다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훨씬 나아 보인다.

마지막 씬에서 조금 오글거림이 있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왕이로소이다가 주는 재미가 광해보다 낫다.

 

광해는 어정쩡한 코믹과 감동을 준다.

영화 후반부가 되기전까지는 좀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다.

 

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연기경력에 그런 연기를 하지 못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살며시 들기도 했다.

 

그리고, 연기 얘기가 나왔으니...한효주...

한을 표현하기 위해서 발음을 그렇게 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게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에겐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눈엔 ' 나 연기하고 있소 ' 이렇게 비춰졌다.

 

광해,

이병헌을 보기 위해 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개봉은 똑똑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현재 대선후보의 3자대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 영화, 광해를 보며

왕이 된 남자로 인해 그가 보여주는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그 마음에 잠시 울컥하며

진정...이 나라에서 정치하는 이들중에...대통령 중에 왜 저런 대통령은 나오지 않는걸까...;;

 

이병헌을 보기 위해 간 사람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병헌에 대해 관심이 없는 1인으로서, 광해에 대해 어떻게 영화를 풀어 나갔을까?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

 

개혁군주의 자리는 외롭고 힘들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백성...국민을 위하는 개혁군주를 보고픈 마음 간절하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

국민이 원하는 왕...대통령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마음을 얻으면 어떤 결과가 펼쳐지는지...

 

그 외에 이 영화는 그닥 눈여겨 볼만한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