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물어라 - 법륜 지음/정토출판 |
답답하면 물어라
이 책은 [정토법당]에서 열리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법회 내용을 녹취해서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즉문즉설법회란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해 법사가 적절한 답을 바로 해주는 것이다.
현대인을 살아 가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고초를 겪으며 고통 받고 살고 있다.
허나 남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일이 스스로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크고 고통스러워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든 경우도 많다.
이 책에 질문을 한 사람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본인에게는 힘든 일이 타인에겐 하찮을 수도 있다는것과
그 개개인의 질문에 너무나도 시원한 답변을 해주시는 스님, 세상은 간단하고 간편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살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자기가 쓸데없는 걸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각자 자기 입장에서는 그게 옳으니까 옳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색깔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는 걸 자신은 잘 모릅니다. 한 번이라도 안경을 벗어 본 사람은 '아! 안경 색깔 때문에 빨갛게 보이는건 아닐까?' ' 내 업식 때문에, 내 관념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만 있어도 그렇게 고집이 세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원리는 인연과의 법칙입니다.
밭에 호박 싹이 텄으면 호박씨가 있었기 대문이지요.
씨는 인이며
물.온도.공기를 연
싹이 트는 것을 과라고 합니다.
인만 있고 연이 없으면 과가 일어나지 않고
연만 있고 인이 없어도 과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인연이 만나야 과가 일어나며
과가 일어났다면 반드시 인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화가 왜 일어났느냐를 연구하는 겁니다.
애가 저런다고 내가 왜 화가 날까? 이것을 돌이켜보는 거지요. 그래서 화가 나지 않게 되는 것이 수행입니다. 화를 안 내는게 수행이 아니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화가 나지 않으니까 참을 게 없지요
화가 나거나 화를 낼 때, 그 화가 왜 일어나는지 돌이켜보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어느덧 사라지지요. 그런데 대부분 수행을 어떻게 합니까? 화를 낼까 말까? 참을까 말까? 이걸 갖고 수행이 됐느냐, 안됐느냐 평합니다. 화를 내면 내어서 부작용이 있고, 참으면 참아서 고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탈로 가지 못합니다. 이 화가, 이 고통이 왜 일어나는지 그 본질을 봐야 합니다. 우리가 수행한다는 것은 그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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