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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맛집! 함부로 추천 하면 안되는 이유


며칠전에 아는 언니들이랑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어요.
모두들 바쁘신 분이라 식사 하기도 힘들더라구요 ;

식사때면 늘 고민하는건 똑같은거 같아요.
" 뭐 먹을까? 어디 갈래?"

전 보통은 어디 가자고 답을 하진 않고, 가자는 대로 갑니다.
나이 많은 언니들이다 보니 선택권을 드리는게 편해요.
언니들이 미식가라서 어디를 추천하기가 껄꺼롭거든요 ;;

그런데 그날..
언니 한분이 어디어디 생선구이가 맛있다는 거에요..
제차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반대 방향이라 다시 가기도 그렇고 해서 예전에 친구가 맛있다고 한 생선구이 가게가 있어요
한번 같이 가서 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맛 괜찮더라고 얘기 하니까, 언니들이 그곳으로 가자는 거에요
갔죠~
아...근데...점심때 인데도 좀 썰렁한거에요 ;;
예전..그러니까 작년 가을에 갔을때는 손님이 많았거든요..
불길함 ㅡㅡ;

한참 지난후에 음식이 나왔어요
진수 성찬이더군요...
반찬 가지수도 많고..
근데...작년에 2인분 시킨 양이랑 이번에 3인분 시킨 양이랑 비슷하더라구요 ㅡㅡ;
그때부터 불안해 지기 시작했죠 ..
그런데...
반찬을 하나씩 드시던 언니가..
" 이건 좀 짠데...."
" 생선도 좀 짜다야..."
ㅜㅜ

순간 머리가 하애.....지기 시작하는거에요 ㅡㅡ;
식사중에 몇번을 그러시는데...밥이 코로 들어 가는지..입으로 들어 가는지...모르겠더라구요..;;
언니들이 좋기는 한데 좀 깐깐해요 ;;
식사 내내 어찌나 불편하던지 ..

생선구이가게가 맛있다고 소문은 났었어요.
손님도 많았었구요..;;
그런데 몇개월 후에 다시 가니까 손님도 없고~ 맛도 없구~
맛 없으니까 더 비싸게 느껴지고 ;;;

점심 식사 후에 언니들 바래다 드리면서 전 속으로 다짐했어용~
절대로! 어디 맛있다고 추천하지 않으리랏!
점심 먹는 내내~
펭귄이 걸어 다니고~썰렁~썰렁~한 분위기..으으으 ;;

네네~ 앞으로 전 입 꾹 닫고,
언니들이 먹으러 가자는 곳에 모시고만 다니기로 했어요
아르기사~ 운전해! ㅡㅡ;
이게 맘 편하단걸 첨 알았네요..
맛집..
함부로 추천했다가 소화제 먹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용~
조심 또 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