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렸었죠...사실 기다리면서도 우려가 되기도 했었어요..왜냐면..2회만 지나면 시크릿가든 끝이잖아요 ;; 요즘은 요거 말고는 그닥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도 없고, 꼭 봐야만 하는 드라마도 없거든요..근데 요거 끝나면 어디에 재미를 붙여야 하나..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서리 ㅜㅜ
아악~ 님은 가겠지만, 전 어찌 님을 보낼야 하는겐지 ㅡㅡ;
웃겼던 장면
기사에서 미리 접했지만, 주원의 거품키스를 김비서가 할거라고 하더군요..기대는 아니고 좀 코믹할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ㅋㅋㅋ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주원이가 늘 그렇듯 김비서에게 전화를 했는데, 아 글쎄~사랑하는 아영씨와 데이트 중이 아니겠어요~아 짱나...이넘의 사장은 시도때도, 눈치도 없이 전화질입니다...헐...자꾸 이러면....??? 워쪌껴?? 아니요..더 잘하겠다구요 ㅎㅎ;;
우리의 아영씨가 커피를 마시는데 라임이처럼 입술에 거품이 묻었어용~ 헐...이러시면 아니돼요~돼요~돼요~~~~라도 하듯이 김비서의 시선을 확~ 사로 잡죠...닦으려는 아영을 잡고선 주원처럼 키스를 합니다...쪼아!................헌데....수줍어 해야 할 아영에게서 물이 날아 옵니당~ 옴마야...
드라마 완전 뻥이야! ^^;; 그럴줄 알았다니깐요 ㅎㅎ; 김비서가 어찌나 귀엽던지요...생긴것과는 달라서 그런지 볼때마다 귀엽더라구요 ^^
아픔은 추억속으로...다시 연인으로
윤슬에게 많은 아픔을 준걸 안 오스카는 수시로 들이대죠...왜? 그녀는 내꺼니까 ㅎㅎ
오스카를 많이 사랑한 윤슬은 그런 오스카가 절대로 밉지 않죠..얼마나 간절하게 바랬게요...수많은 시간이 흐를동안 사랑과 미움이 교차해도...그러면 그럴수록 더 사랑한단걸 느끼게 되던 윤슬이었잖아요..오스카 스스로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를 바꾸려고 하고 윤슬에게 맞추려고 하는데, 어찌 거부할수 있겠어요..
과거의 오스카는 스캔들이 날까 전전긍긍했지만...이제 오스카는 압니다..무엇이 더 소중한지 말이죠..그래서 만천하에 당당하게 윤슬을 드러냅니다...이 여자는 내꺼! 찌뽕! 내 여자를 보시라!~ ^^
연예가 중계의 게릴라 데이트가 생각 나더군요...저 장면에서 말이죠 ㅎㅎ
기억에도 없는 그녀....그래도 예쁘다
주원은 김비서를 시켜 라임을 집으로 옮겨 옵니다..그리곤 기억날때까지 자기 집으로 들어와서 살라고 하죠...기억이 있으나 없으나 여전합니다 ㅎㅎ
티격태격 하다가 라임은 집으로 갈려고 나가구요...주원은 그여자의 뒷모습을 유심히 쳐다봅니다..그런데 아 끌쎄...그녀가 뒤돌아서 손을 흔들지 않겠어요? 나참...왜 웃는 모습이 저렇게 이뻐 보이냐구요 ^^
그래서 달려 나갔더니 그녀는 왜 이제서야 나왔냐고 타박입디다..이런이런 된장! ㅎㅎ;;
주원의 기억에는 이름 세글자 밖에 없어요..헌데..기억에도 없는 그녀...왜 이쁠까요? ^^
이거슨 바로 운명적 사랑! 아흐~~ 부럽다 ㅎㅎ;;
주원의 트라우마를 위한 기억상실증
처음에 주원이 기억상실증에 걸렸을때는 생뚱맞게 왠? 기억 상실증?? 이랬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제 해결을 위해선 기억상실증이 꼭 필요 하다 싶더군요..주원의 폐소공포증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끝낼순 없잖아요..그런데 21세로 돌아간 주원은 폐소공포증 따윈 없었던 사람처럼 너무나 자연스럽더군요..이건 조금 아니었지 않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
13년전 주원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데 라임 아버지가 구해주러 왔어요..다리를 다친 주원을 목말 태워 밖으로 보낸뒤 빠져 나가기 위해 주원을 손을 잡았지만, 문쪽으로 다가갈수록 엘리베이터가 삐걱거리는 겁니다..라임 아버지는 둘이 죽을바에야 혼자 죽는게 낫단 생각을 하신거에요...그래서 꼭 잡고 있던 주원의 손을 놓고 사랑하는 딸 라임에게....정말 사랑한다고 전해 달란 유언을 남겼어요...
손을 놓쳐야 했던 주원의 마음과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라임 아버지...맘이 참..아프더군요..
헌데...이상한게요...주원은 사고 이후 기억을 잃었다고 했잖아요...19회 보니까 아닌것 같더군요..빈소에 주원이 찾아 가서 라임을 봤지만 차마 말 못하고 뒤돌아 선것 같던데...그럼 기억 상실증은 그 이후가 되나요? 전 요게 좀 아리송해요...
여튼...주원의 트라우마를 위해서, 그리고 라임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서 주원은 기억 상실증에 걸려야 했었답니다..
인어공주의 김비서가 되고팠던 주원
주원은 엄마의 거짓말에 다시는 라임을 보지 않을것처럼 가버렸습니다...주원엄마가 아들을 위해 거짓말을 했거든요..라임이 죽은 아버지를 볼모로 주원에게 붙어서 안 떨어진다고 했으니 주원 입장에선 얼마나 어이가 없었겠어요..서재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주원..책 한권을 꺼내 펼칩니다...인어 공주 이야기의 종이 한장이 나옵니다...그런데...
그리고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됐던 이야기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려는 찰나, 진실을 알게 된 완자는 이웃나라 공주에게 "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라며 파혼을 하고 인어공주에게 다려가지만, 인어공주는 물거품에 착안, 공기방울 세탁기를 개발해 재벌이 되었습니다. 한편 묻지마 투자로 재산을 거덜 낸 왕자는 인어공주의 '김비서'가 되어 오래오래 진짜 그냥 오래만 살았답니다. ㅎㅎㅎ
인어공주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각색이 돼 있는 거에요...이건 뭔겨??? 누가 쓴겨?? 혼자 중얼거리다가...휘리릭 뇌리를 스치는 수많은 기억들....네..주원은 기억을 찾은 거에요..
처음 눈을 떴을때 제일 먼저 생각났던 세글자...길라임...네...그녀는 주원이 목숨을 바쳐 사랑했던 여자였어요...그런 그녀에게 물거품이 돼라고 했던 잔인했었던 주원이었지만..어느새 그녀에게 빠져들면서 거지가 된채 인어공주의 김비서가 되기를 자처를 했네요 ㅎㅎ;;
사랑하는 라임을 위해서...주원은 모든걸 버리고 그렇게라도 라임 곁에 있고 싶었을 거에요...한편으로 맘이 짠하기도 했구요..한편으로 주원이 넘 귀엽더라구요...김주원이 김비서라 ...나한테 오면 확실하게 김비서 시켜 줄건뎅~ 김비서~ 운전해! ㅋㅋㅋ;;
기억이 돌아 왔는데 가만히 있을수 있나요....그녀를 향해 돌진!
사랑하는 라임을 향해 달려가는 주원...그 머릿속엔 얼마나 많은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을까요?
죄책감..미안함..사랑...
늦게 전한 유언...그리고 ..
라임에게 달려간 주원은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합니다...주원의 사랑을 담은 키스와 라임아버지의 유언을 담은 키스...모든 기억이 돌아온 주원이 라임에게 사고에 대한 얘기도 해주구요...
그리곤 라임아버지를 찾아 갑니다...약속을 너무 늦게 지켜서 죄송하단 말과 함께...평생 그녀의 남자로 살겠노라고....
주원은 이제 라임 없인 살수가 없습니다...그래서 그는 어머니에게 선전포고를 하죠...
34년을 어머니의 아들로 살았으니 남은 생은 사랑하는 라임과 함께 하겠노라고 말이죠...만약 문여사가 거짓말만 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에요..설득했을지도 모르죠..라임에게 있어선 전화위복이 된거라서 좋긴하죠...한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모든걸 버릴수 있다는거....얼마나 멋져요..
사랑이 밥 먹여주나!!!?? 이래도 눈에 콩깍지 씌면 밥 먹여 준다나~ 어쨌다나 ^^;;
이렇게 19회는 끝났어요..이제 남은 1회..ㅜㅜ...기다리는 마음 만큼 아쉬움도 자꾸 커가네요..
시크릿가든에 빠져 있으니 어떤분은 한국 여자들 죄다 된장녀라고 하시던데...드라마는 드라일뿐 현실과 혼동하면 안돼죠...드라마나 소설, 영화...이런것으로나마 위안삼고, 대리만족 느끼며 살고 그래야죠..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은 거거든요...사람이 늘상 현실적으로만 살면 삭막하잖아요..인간미 업쓰 ㅎㅎ;;
전..이런 드라마로 대리만족도 느끼고...사랑..그 잊혀져 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좋던데...
이런 드라마 좋아하면 된장녀일까용? ^^;;
오늘밤도 기다려 지네요..하지만 벌써부터 아쉽고 그래요...이젠 어떤 드라마를 기다려야 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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