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딸아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질문
" 아빠..아빠는 왜 엄마랑 결혼하셨어요?"
" 엄마가 아빠 좋다고 따라 다녀서..."
" 엄마..엄마는 그럼 왜 아빠랑 결혼하셨어요?"
" 아빠가 자꾸 목을 매잖아...그래서 어쩔수 없이 했지"
" 에이...아빠는 엄마가 따라다녔다고 그러고, 엄마는 아빠가 따라 다녔다고 그러고..누구 말씀이
맞는거 에요?"
" 내말!"
" 내말!"
서로 상대가 좋아서 따라다녔다고 외치는 바람에 딸아이는 솔직하게 말좀 해달라고 궁금해 하곤 했다.
이젠 아들녀석이 커가니까 궁금해 지나보다..
변함없이 딸아이에게 했던 답을 둘이서 늘어 놓았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또 집요하게 묻기 시작하는 아들녀석..
" 엄마..아빠랑 왜 결혼하셨어요? 사랑해서? 아빠가 오~ 사랑하는 그대~ 하면서 따라 다니신거 맞아요?"
" 솔직히 말해 줄까?"
" 네!"
" 사실은...아빠가 엄마 좋다고 엄청 따라 다녔거든....엄마는 결혼 별루 안하고 싶었는데 말야..
거기에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지..."
"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들 두눈...딸 역시 옆에서 침을 꼴깍~ 삼키며 귀를 쫑끗 세우고 있다.
" 이건 아주 중요한 사실이지...그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그것은 바로....인류의 평화를 위해서지!"
" 헐....결혼한거랑 인류의 평화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ㅡㅡ;"
"아빠가 엄마보다 나이가 많잖아? 엄마가 결혼 안해줬어봐! 혼자 늙어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텐데..... 이 한몸 희생하여~ 총각 한명 구원해 주고~
인류에 피해를 주지 않게 했으니 인류의 평화를 위한거지..암ㅋㅋ"
딸아이는 말도 안된다면 피식 웃고, 아들녀석은 멍하니 한참을 있더니...빵~ 웃는다..맞다고 ^^
아들녀석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해서 아무래도 엄마편인것 같다 ㅎㅎ;;
그렇게 답했는데도 심심하면 아들녀석은 묻는다...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냐고.. 아빠는 왜 엄마랑 결혼했냐고..
변함없는 남편의 대답은 엄마가 아빠를 따라다녀서 결혼했다이고..
난 아빠가 따라 다니기도 했지만,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결혼했다고 말한다..
엄마가 결혼해 주지 않았으면 노총각 한명이 뭔짓을 하고 다닐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했노라고!
^^;;
" 아빠..아빠는 왜 엄마랑 결혼하셨어요?"
" 엄마가 아빠 좋다고 따라 다녀서..."
" 엄마..엄마는 그럼 왜 아빠랑 결혼하셨어요?"
" 아빠가 자꾸 목을 매잖아...그래서 어쩔수 없이 했지"
" 에이...아빠는 엄마가 따라다녔다고 그러고, 엄마는 아빠가 따라 다녔다고 그러고..누구 말씀이
맞는거 에요?"
" 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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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대가 좋아서 따라다녔다고 외치는 바람에 딸아이는 솔직하게 말좀 해달라고 궁금해 하곤 했다.
이젠 아들녀석이 커가니까 궁금해 지나보다..
변함없이 딸아이에게 했던 답을 둘이서 늘어 놓았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또 집요하게 묻기 시작하는 아들녀석..
" 엄마..아빠랑 왜 결혼하셨어요? 사랑해서? 아빠가 오~ 사랑하는 그대~ 하면서 따라 다니신거 맞아요?"
" 솔직히 말해 줄까?"
" 네!"
" 사실은...아빠가 엄마 좋다고 엄청 따라 다녔거든....엄마는 결혼 별루 안하고 싶었는데 말야..
거기에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지..."
"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들 두눈...딸 역시 옆에서 침을 꼴깍~ 삼키며 귀를 쫑끗 세우고 있다.
" 이건 아주 중요한 사실이지...그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그것은 바로....인류의 평화를 위해서지!"
" 헐....결혼한거랑 인류의 평화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ㅡㅡ;"
"아빠가 엄마보다 나이가 많잖아? 엄마가 결혼 안해줬어봐! 혼자 늙어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텐데..... 이 한몸 희생하여~ 총각 한명 구원해 주고~
인류에 피해를 주지 않게 했으니 인류의 평화를 위한거지..암ㅋㅋ"
딸아이는 말도 안된다면 피식 웃고, 아들녀석은 멍하니 한참을 있더니...빵~ 웃는다..맞다고 ^^
아들녀석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해서 아무래도 엄마편인것 같다 ㅎㅎ;;
그렇게 답했는데도 심심하면 아들녀석은 묻는다...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냐고.. 아빠는 왜 엄마랑 결혼했냐고..
변함없는 남편의 대답은 엄마가 아빠를 따라다녀서 결혼했다이고..
난 아빠가 따라 다니기도 했지만,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결혼했다고 말한다..
엄마가 결혼해 주지 않았으면 노총각 한명이 뭔짓을 하고 다닐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했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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